안녕하세요.

강서연, 고수연, 김솔, 김승민, 김예림, 김예성, 김제인, 김효은, 박건우, 박선, 박영은, 박지후, 손은지, 송민서, 송윤서, 안상율, 양예준, 유동언, 유동헌, 이상우, 이수윤, 이연지, 이정원, 이준호, 이채현, 정우진, 조상연, 최진호를 인솔하게 된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지훈, 김지수입니다.

  오늘은 켄터버리의 아이들의 마지막 날을 슬퍼하기라도 하듯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였습니다. 최근 3일간 추워진 날씨때문인지 아이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날씨를 확인해보고 긴 옷을 꺼내입고 보온에 신경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자기관리에 한층 더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에 저희 인솔교사들도 가끔 감탄을 자아내곤 합니다.^^

  마지막 수업이 진행되는 날인만큼 아이들은 보다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전 2번의 수업동안 저번주 내내 준비한 발표 준비를 하였습니다. 대본을 만들면서 외국인 선생님에게 첨삭지도를 받았다고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즐거움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선생님들과도 마지막임을 아는 아이들은 마지막 발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확고히 다진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다행히 오늘의 발표는 저희 인솔교사들이 모두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준 학교측 덕분에 모두 참관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의 발표가 모두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외국 아이들과 모두 정원에 모여 그 동안 지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헤어짐을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로의 안녕을 바라고 다음에 꼭 만나자며 껴안는 모습이 정말 뭉클했습니다.

  강당에 모여 서로의 졸업을 축하해주며 눈물을 훔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 동안 정을 붙인 캠프를 마무리하려니 감정이 앞서는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모두 수료증을 받고 기념사진도 촬영하며, 캠프 오후 일정은 모두 정리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까지 아이들은 유럽 투어를 위해 짐을 정리하고 각자 휴식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이 얼마전부터 준비해온 인터내셔널 퍼포먼스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총 5개의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 한국소개 프레젠테이션 (김효은, 송민서, 강서연, 이수윤)

  - K-Beauty (고수연, 김예림, 손은지)

  - K-Pop (유동헌, 양예준)

  - K-Dance (박선, 박영은, 김제인, 이연지)

  - K-Pop & Dance (ACME 그룹)

  아이들은 하나라도 더 한국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K-Dance팀이 최고 퍼포먼스 팀으로 선정되어 앙코르 하는 장면은 오늘 액티비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비록 모든 퍼포먼스가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 스스로를 만족시키지 못하였더라도 아이들은 그 모습 자체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모든 관객들에게 박수세례를 받으며 부끄러운 웃음을 짓는 아이들에게 이 또한 엄청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모든 학교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정말 헤어지게 된다는 것을 실감하는 아이들은 아쉬움에 쉽게 숙소로 돌아가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 한 번이라도 이야기를 더 나누려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저희 또한 기분이 울컥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곧 남은 일정을 생각하여 일찍 숙소로 돌아오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 또 다른 여정을 준비하며 아이들은 이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 부터는 유럽투어가 진행됩니다. 학교 정문에 준비된 버스를 타고 항구까지 이동하게됩니다. 버스가 통째로 배에 실려 파리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항구에서 입국수속을 한 후, 파리 숙소까지 이동하여 오후 투어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저희 그룹은 현지 가이드가 인솔하여 다양한 관광지를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남은 기간 모든 일정이 외부에서 진행되는 만큼 아이들의 안전에 더욱 유의하여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저희 인솔교사들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인솔교사 김지훈, 김지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