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4]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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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15 08:05 조회1,84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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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서연, 고수연, 김솔, 김승민, 김예림, 김예성, 김제인, 김효은, 박건우, 박선, 박영은, 박지후, 손은지, 송민서, 송윤서, 안상율, 양예준, 유동언, 유동헌, 이상우, 이수윤, 이연지, 이정원, 이준호, 이채현, 정우진, 조상연, 최진호를 인솔하게 된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지훈, 김지수입니다.
어김없이 파리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다소 아쉬운 날씨 때문에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않아 저희 인솔교사들은 내일 날씨는 꼭 밝기를 소망하며 잠자리에 들었었습니다. 저희의 소망이 하늘에라도 닿은듯 거짓말처럼 날씨는 쨍쨍했습니다. 어찌나 날씨에게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아이들 또한 약속한 시간을 잘 지켜주어 오늘 아침은 어느 때보다 여유있고 유쾌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조식을 먹은 후 버스를 타고 파리 시내로 향하였습니다. 어제 예정시각보다 늦은 시각에 도착한 터라 오늘의 일정은 예정보다 빠듯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에 대한 인지를 시킨 후 오늘 일정에 대해 평소보다 잘 움여야한다는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흔쾌히 수락을 해주어 저희 인솔교사들이 정말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가이드님과 함께 처음 도착한 곳은 개선문이었습니다. 서양 문화의 중심이라 부를 수 있는 파리에서 오늘 처음 마주한 개선문의 자태는 엄청난 위용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 또한 저 멀리서 개선문이 나타나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정말 파리에 도착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님의 설명과 함께 개선문 곳곳을 둘러보며 역사적 흐름과 가치를 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습니다. 그리고 개선문 중 한 곳은 한국전쟁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우리의 아픈 역사 또한 어루만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개선문을 지나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며 '오~♪ 샹젤리제'를 다같이 부르며 파리의 시내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신나보이던지 지켜보던 저희들도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답니다.^^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저희는 오르세이 미술관에 도착하였습니다. 가이드님께 오르세이 미술관에 대한 개관과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이들은 제 각각 평소 관심이 있거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작가들의 전시실로 이동하여 미술작품을 감상하였습니다. 미술시간에 배운 그림들, 평소에 알고 있던 유명한 그림들이 많아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단연 고흐와 고갱의 전시실이 최고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수 많은 작품들을 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긴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과연 어떤 생각을 했는 지 가늠할 수 는 없었지만 그 모습 자체는 진지했습니다.
오르세이 미술관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프랑스 현지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프랑스의 유명음식인 달팽이 요리와 서양 음식의 대표 스테이크를 각자 받아들고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버터와 마늘로 조리된 달팽이라 그런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몇 몇 아이들은 달팽이 요리가 입에 맞지 않았는지 못 먹기도 했지만 스테이크를 포함한 다른 음식들은 요기하기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점심을 모두 챙겨 먹은 후, 소르본 대학거리를 지나는 길에 노트르담 성당의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노트르담의 성당이 얼마 전 불에 타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리기간이 약 50년으로 예정되어있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성당의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느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에펠탑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이들은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에펠탑을 실제로 마주하니 그 자태에 압도되어 한참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저희 인솔교사들은 가이드님과 상의하여 자유시간을 넉넉히 주기로 하고 아이들 모두 원하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아이들에게 자유시간을 부여하였습니다. 에펠탑 바로 밑에서 올려다본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아이들은 주변에서 기념품도 사며 자유시간을 만끽하였습니다. 그리고 에펠탑을 지켜볼 수 있는 또 다른 스팟으로 이동하여 평일 오후의 파리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에펠탑을 뒤로 하고 아이들은 시내 중심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교통이 워낙 혼잡하여 아이들의 안전이 우려되었습니다. 하여 짧은 시간만 보내기로하고 아이들에게 쇼핑시간을 부여하기로 하였습니다. 매장에 도착하여 가족들에게 무엇을 사줄 지 고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쇼핑시간이 모두 지나고 파리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루브르 박물관에 도착하였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또한 아이들에게 큰 로망의 장소였습니다. 세계적 관광지임을 자랑하듯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두 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모나리자와 다 빈치의 비너스 상 그리고 니케를 보는 것 혹은 모자리자를 제외한 다양한 작품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루브르에 왔으면 당연히 보아야할 것이 모나리자와 비너스 상이었기에 전자를 선택하였습니다. 모나리자를 보러 가는 길은 정말 험난했습니다. 약 1시간의 기다림이 필요했고 아이들에게 그 과정은 상당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큰 불만없이 저희들과 함께 해주었고 무사히 모두 모나리자를 관람하였습니다. 물론 관람시간은 기대에 못미치게 짧았지만 전 세계를 주무르는 모나리자의 자태는 아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을 것입니다. 모나리자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비너스 상을 보며 그 감동은 배가 되기 충분했습니다. 아이들은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두 작품을 보며 과거 유럽의 문화에 흠뻑 젖었답니다.^^
다사다난했던 오늘의 투어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파리 시내에 위치한 한식당으로 이동하여 아이들은 닭볶음탕을 먹었습니다. 얼마만의 한국음식인지 아이들 모두 감동하며 모든 아이들은 밥 한 그릇을 모두 뚝딱 비워버렸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의 입맛에 잘 맞아 저희들도 얼마나 다행인 지 몰랐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가이드님과 작별인사하는 시간에 모든 아이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가이드님께서도 그간 만났던 학생들중에서 단연 말을 잘 듣고 착한 학생들이 왔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셨습니다.
파리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한 아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소 힘들 수 있는 일정이었고 아이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했기 때문에 저희 인솔교사들이 아이들에게 큰 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지만 큰 불만없이 오히려 저희를 다독여주는 아이들의 모습에 정말 고마웠고, 또 고마웠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다짐을 하며 오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상 인솔교사 김지훈, 김지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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