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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8]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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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19 05:49 조회2,6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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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캔터베리 정규수업 4주캠프 인솔교사입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뜨니 맑은 하늘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고대하던 런던으로 Full-day Excursion을 가는 날을 알기라도 하는 듯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전날의 일기예보에서 본 날씨 그대로 기온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맑고 쨍쨍한 날씨였는데, 혹시라도 바람이 불어 체감기온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하루종일 우리 아이들의 관광에 힘을 보태어주기라도 하듯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었습니다.

 

오전 여덟 시 반, 액티비티를 나가는 날이면 우리 아이들이 모이곤 하는 Canterbury East Station에 한 명도 빠짐없이 모였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런던으로 간다는 것은 다른 도시를 가는 것보다도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런던에서 흔히 말하는 인생샷을 건질 거라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평소보다 예쁘고 멋있게 차려 입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저희가 더 흐뭇하더군요 ㅎㅎ 우리 아이들이 기대하던 것 만큼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들이 혹여 귀중품을 분실하지는 않을까 조심 또 조심해서 안전한 런던 투어를 마치기로 다짐했습니다.

 

대형버스를 타고 열 시 반 정도 런던 대영박물관에 도착한 아이들은 가장 첫 코스로 대영박물관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대영박물관에는 일반 관람객이 입장할 수 있는 입구와 단체 관람객이 입장할 수 있는 입구가 다른데, 미리 단체 관람객을 예약해둔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비교적 빠르고 편하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크기의 대영박물관은 100개 가량의 세분화된 전시실이 있었고 영국에 가니 애국심이 마구 솟는다던 아이들은 자유 관람을 하다가도 대부분 한국 전시실에서 마주치곤 했습니다 ㅎㅎ 중세 유럽관, 실제 미라가 보존된 이집트관, 아프리카관, 중국관, 북미관 등을 두루 둘러본 우리 아이들은 자유시간이 끝나고 집합 장소에 모두 모여 다음 관광 코스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들과 몇 분 걸어 Leicester Square에 도착 후 점심식사를 하고 쇼핑을 할 수 있는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대영박물관에서 레스터 스퀘어로 가는 동안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차이나타운을 지났는데, 아무래도 아시아 음식점이 대거 모여 있는 곳이다보니 간혹 한국 식당도 서너 개 정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한국 식당으로 달려가 한식을 배부르게 먹기도 했고, 레스터 스퀘어에 있는 레고 테마 가게, M&M's 초콜릿 테마 가게 등에서 구경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레스터 스퀘어 집합 장소 근처에서 비트박스 거리공연이 펼쳐졌는데 미리 모인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소한 구경거리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

 

배부르게 식사를 한 우리 아이들이 워킹투어로 시작한 가장 첫 코스는 내셔널 갤러리였습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던 영국이 승리를 한 것을 기리는 트라팔가 광장이 바로 앞에 있었는데 현지 인솔 선생님의 설명 하에 우리 아이들은 영국의 또 다른 역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십 분 정도 걸어서 이동한 곳은 더몰 (The Mall) 거리입니다. 버킹엄 궁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길게 펼쳐진 직선의 거리인데, 영국 왕실의 결혼식, 장례식 등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면 도로를 통제하고 근위병들과 마차가 지나가는 거리라고 합니다.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거리를 실제로 보니 무척이나 넓고 길다며 감탄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거리를 따라 버킹엄 궁전으로 향해 빅토리아 여왕의 일화가 담긴 Green Park, 버킹엄 궁전, 빅토리아 여왕 동상을 구경했습니다. 버킹엄 궁전에서 오 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세인트제임스 공원이 그 다음 코스였는데, 공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희귀한 흑조를 본 게 인상 깊었는지 아이들은 흑조와 팰리컨 등을 보고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영국의 금융업을 담당하는 건물들을 통틀어 얘기하는 화이트홀(White Hall)을 지나 현재 외벽 청소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빅벤을 아쉽지만 실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몇 년 동안 작업이 지속될 예정이라 아쉬워하는 아이들에게 몇 년 후에 더 멋진 사람이 되어 돌아오면 깨끗해진 빅벤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빅벤을 지나 템즈 강 위로 펼쳐진 긴 다리를 건너 거대한 런던아이 아래에 도착했습니다. 다리를 건너오기 전 런던아이를 배경으로 아이들의 기념사진을 찍어주었고 런던아이와 템즈 강을 실제로 본 게 너무 좋은지 아이들은 관광의 막바지였는데도 상기된 표정들이었습니다. 런던아이를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런던투어를 마무리 했고 대형버스에 다시 올라타 캔터베리로 돌아왔습니다.

 

내일 우리 아이들은 런던과 가까운 그리니치를 관광할 예정입니다.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지만 여전히 맑은 날씨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처럼 무사히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무사히 즐겁게 관광을 마칠 수 있도록 조심, 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백은아님의 댓글

회원명: 백은아(peavv) 작성일

오늘도 안전하고 재미진 여행하고 계시겠죠^^ 울 아이들과 샘 모두 홧팅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은이 학부모님! 인솔교사 이애진입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 무사히 즐겁게 런던 이틀차 투어 마쳤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