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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6] 영국 공립학교 4주 영어캠프 G01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27 10:59 조회447회

본문

안녕하세요. 김탁연, 오채현, 박효현, 정지원, 한지호, 한준희, 이시우, 김주원, 최승호, 강준영, 강건, 홍찬민, 홍지우, 조서준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 아침은 화창하고 맑은 날씨로 우리 아이들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평소와 같이 홈스테이 부모님의 차를 타고 학교로 등교했습니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 평소보다는 아이들의 모습이 차분해 보였습니다. 교실에서 버디 친구를 만나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그동안 학교생활을 잘 해주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디 친구와 교실로 이동하는 아이들을 붙잡아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마지막이라 그런가 오늘따라 사진도 잘 찍어주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수업 듣는 모습을 지켜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은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워낙 활달하고 장난도 많이 치는 아이들이라 수업 시간에도 그러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수업시간에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이라 더 들떠 있는 아이들이었을텐데 수업을 쉬고 싶다고 하는 학생 한 명 없이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수업에 임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2주간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한국과는 다른 점들을 비교하며 신기해 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한 교실에서 계속 수업을 듣는 한국과 달리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는 것과 무료 급식이 아닌 가격표가 붙여진 음식을 사서 먹어야 하는 유료 급식에 대해 신기해 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문화와 생활에도 잘 적응해준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들 중에 하나는 영국 학생들이 한국에 비해 수업 시간이 적고 하교 후에 학원 가는 학생들이 없다는 게 부럽다고 하는 말들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학교와 학원을 다녀야 한다며 슬퍼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영국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나 운동 실력을 보고 신기해 하기도 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하나 둘 식당으로 모여들어 버디 친구들과 함께 오순도순 식사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식사인 만큼 아이들은 먹어보지 못 했던 음식들을 시도해보기도 했습니다. 2주 동안 한식을 많이 그리워하기도 했지만 영국 음식도 곧잘 먹어준 아이들이었습니다.

식사 후 4교시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은 수료식을 위해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모든 버디 친구들과 우리 아이들이 한 곳에 모여 수료증을 받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핸드폰을 받아 버디 친구들과 셀카도 찍고 서로를 안아주며 마지막 인사를 함께 나눴습니다.

2주라는 시간이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으나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과 많은 정을 나눴던 것 같습니다. 활달한 성격 덕분에 버디 친구들과도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쿨해 보이는 아이들이지만 오늘은 먼저 친구와 사진을 남겨달라고 하는 아이들부터 눈물을 보이는 아이들까지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저까지 함께 버디 프로그램을 한 것처럼 뿌듯해지는 마음이었습니다. 수료식 내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모르게 계속 미소가 지어졌던 것 같습니다. 

수료식이 끝나고 아이들은 버디 친구들과 개인 사진도 찍고 SNS 계정도 공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끝내 헤어지는 게 아쉬운지 아이들이 차를 타는 장소까지 데려다 주는 버디 친구들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손을 흔들어주며 아이들은 버디 친구들의 환한 인사를 받고 홈스테이 가정으로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첫날 학교에 등교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2주 동안 씩씩하게 학교생활을 해 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학교 생활을 하며 쉬고 싶고 힘든 순간들도 분명 있었을텐데 한명도 빠짐 없이 모든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학교 생활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가서도 영국 학교에서의 좋았던 기억들을 꺼내보며 웃음지을 수 있는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 내일은 그동안 열심히 해준 우리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려고 합니다.

내일은 캠브릿지 투어로 킹스커리지 등 워킹투어가 있는 날입니다. 앞으로 남은 액티비티와 유럽투어 일정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저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오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를 남겨드립니다.> 

김탁연 – 탁연이는 첫날 버디 친구가 학교에 나오지 않아 대신 함께 보냈던 친구와 그리고 탁연이의 진짜 버디 친구와 3명이서 학교생활을 함께 했습니다. 탁연이뿐만 아니라 버디 친구들도 탁연이를 많이 좋아하는 게 항상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던 탁연이입니다.

오채현 – 채현이는 친화력이 좋아 금방 버디 친구들과 친해지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해주었습니다. 처음 버디 친구를 만났을 때부터 오래 만난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친구와 정을 많이 나눈 채현이입니다.

박효현 – 학교생활 내내 감기 기운으로 인해 컨디션이 안 좋았던 효현이지만 버디 친구와의 관계가 좋을뿐만 아니라 수업까지 성실하게 들어주었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 버디 친구와 마지막을 더욱더 활기차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지원 – 지원이는 학교생활을 너무나 잘 해주었습니다. 학교 수업도 열심히 듣고 버디 친구와도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는 지원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지원이었습니다. 

한지호 – 지호의 버디 친구는 늘 지호를 잘 챙기고, 지호가 아플 때는 괜찮은지 저한테 물어볼 정도로 지호를 좋아하는 게 느껴지는 친구였습니다. 덕분에 지호도 학교생활을 친구들과 즐겁게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지호는 버디 친구가 좋은지 가끔씩 간식도 갖다주는 모습이었습니다. 

한준희 – 준희는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지 않아 아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준희를 보니 공부도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높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준희는 학교 간식이 맛있는지 쉬는 시간마다 매점에 와서 간식을 먹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시우 – 조용한 성향의 시우가 학교생활을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면 어쩌나 걱정했던 것과 달리 버디 친구와도 너무나 잘 지냈고, 수업도 열심히 듣는 시우였습니다. 착한 시우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버디 친구의 마음이 항상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김주원 – 주원이는 2주 동안 학교생활을 너무나 잘 해주었습니다. 버디 친구와 많은 정을 나누었는지 어제는 선물을 주며 행복해 하더니 오늘은 작별 인사를 하며 눈물을 보이는 주원이었습니다. 늘 어색한 발음으로 주원이라고 부르던 버디 친구와 셀카도 찍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최승호 – 승호는 버디 친구와 둘도 없는 버디 친구와 단둘이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버디 친구가 어떠냐고 묻는 질문마다 승호는 항상 너무 좋다며 착하다고 칭찬해주는 승호였습니다. 버디 친구 덕분인지 교실을 이동하는 동안 승호의 표정은 항상 밝았던 것 같습니다. 

강준영 – 준영이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특히 체육시간에 체육복을 갈아 입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준영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라 적응하는데 힘들까봐 걱정도 됐었는데 너무나 잘 적응해준 준영이었습니다. 

강 건 – 건이는 2주 동안 형들을 잘 따라다니며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 해주었습니다. 건이가 안 보이면 늘 열심히 찾으러 다니는 건이의 버디입니다. 서로 마음도 잘 맞고 즐거운지 버디 친구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해 보이는 건이입니다.

홍찬민 – 찬민이 버디 친구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아 오늘 수료식 때는 다른 버디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버디 친구와 같이 수업듣는 친구들은 찬민이에게 초콜릿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오늘 기분이 좋지 않아 어떨떨한 표정으로 받은 찬민이지만 고마웠는지 초콜릿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지우 – 지우는 학교생활을 하며 버디 친구들과 많은 정을 나눈 모습이었습니다. 성격이나 성향이 친구들과 잘 맞는지 한국 친구들 한명도 없이 버디 친구들과만 어울려 다녔습니다.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이고 수업도 열심히 들어서 영어로 하는 말들이 조금씩 이해가 간다는 지우였습니다.

조서준 – 서준이는 친화력이 좋아 금방 버디 친구들과 친해지고 학교 베스트 프렌드가 4명이나 생겼습니다. 학교 친구들이 너무나 좋은지 우리 G01 아이들 중에 가장 즐겁게 학교생활을 보낸 서준이입니다. 오늘은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제보다 더 침착한 모습으로 하루를 보내주었고, 장난도 안 쳤다며 기뻐했습니다.

댓글목록

김주원님의 댓글

회원명: 김주원(saltfield) 작성일

많이도 낯설고 힘들었울텐데 2주 동안 무탈하게 열심히 학교 생활해 준 아이들이 정말 훌륭합니다.
선생님께서 잘 살펴봐 주신 덕분입니다.
버디 친구와의 이별이 얼마나 아쉬었을까요? 특히 이별에 힘들어하는 주원이라 걱정했는데 역시 눈물을 보였군요ㅠ
한국에 와서도 버디 친구들, 애크미 친구들과 좋은 인연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기간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꽉꽉 채우고 모두 건강하게 한국에서 만나길 기도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생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주원이 어머님~
주원이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주원이가 버디와 헤어지는데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2주간 주원이와 버디친구가 함께 보낸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어색한 발음으로 주원이를 부르고, 주원이를 만나면 환하게 웃고, 주원이를 찾던 모습이 많이 떠오르더라고요.

의사 소통이 잘 안 돼도 소중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정 많고 마음 여린 주원이가 너무나 예뻐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