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3]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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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03 20:03 조회1,81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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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인솔교사 배하은입니다.
오늘은 아침에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혹시나 많은 비로 인해 아이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홈스테이가족들은 교실 앞까지 우리 아이들을 데려다 주었고 아이들에게 오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며 꼭 안아주셨습니다.
오늘도 오전부터 정규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공지해드렸듯이 학교 규칙상 인솔교사가 정규수업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나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우리 아이들을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주, 다음 주 나누어 반에 차례로 들어 갈 예정입니다.)
오전에는 16반(시현,서준)에 들어갔습니다. 영어수업시간으로 선생님께서 need와 want의 차이점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앞에서 설명하고 각자의 자리에 앉아서 설명을 듣는 우리 한국의 수업과는 다르게 선생님께서 어떤 것에 대하여 가르쳐주실 때는 선생님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고, 선생님께서도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시면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설명이 끝난 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need와 want에 해당되는 단어들과 문장들을 풀었습니다. 100%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지만 힘들어하지 않고 선생님과 키위친구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풀어나간 아이들은 저에게 이럴 때는 need를 사용하고 저럴 때는 want를 사용한다며 자신들이 배운 것을 한번 더 복습하였습니다.
Morning tee time 후 시간에는 12반(진후,태양,영웅)에 들어가 잠시 아이들을 살펴보았는데, vocabulary(단어)를 배우는 시간으로 받아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미 알고 있던 단어도 있었고, 처음 듣는 단어도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 듣는 단어는 선생님께 철자 하나하나 불러주시며 뜻도 길게 풀어 우리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 아이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자리에 이름표도 붙여주시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잡기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공을 가져와 키위친구들과 축구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점심시간마다 키위친구들과 농구, 축구, 배구를 하기로 했다며 저에게 한참동안 자랑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직 1주일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적응을 해서 먼저 키위친구들한테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답니다. 또 놀이터에서 함께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 뉴질랜드의 하늘을 감상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뉴질랜드의 풍경과 하늘은 직접 와서 봐야한다는 아이들의 말에 100% 동의합니다^^
오후에는 13반(현우,주영)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뉴질랜드라는 나라에 대해 조사하는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키위친구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가고 싶은 곳을 정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고 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이 키위친구들과 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주영이는 오클랜드의 랜드마크인 스카이타워에 가고 싶다고 하였고, 현우는 뉴질랜드에 있는 가장 높은 산에 가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방과 후 시간은 자율학습시간으로 책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주의 정규수업이 이렇게 마루리가 되었습니다. 적응하는 처음 일주일의 시간이 제일 느리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고 합니다. 내일은 첫번째 주말 액티비티로 Butterfly creek에 갑니다. 학교에서도 즐겁게 지내는 아이들이 내일은 또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
내일도 사랑스런 우리 아이들과 건강하고 재밌는 하루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목록
이진후님의 댓글
회원명: 이진후(known20) 작성일
오늘은 좀 더 정규수업 받는 분위기네요.
진지하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내일은 어떤 하루가 될지 아이들이 기대 많이 할것 같아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s) 작성일
안녕하세요 진후어머니 인솔교사입니다 ^^
어제 교실에 들어가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더라고요 ~
열심히하고 있는 모습이 예뻐서 칭찬을 해 주니 더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ㅎㅎ
정현우님의 댓글
회원명: 정현우(eunju7921) 작성일
선생님께서 수고가 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
현우도 하루가 다르게 적응하는것 같고 친구들 표정도 모두 밝아 보여서 좋네요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s) 작성일
안녕하세요 현우어머니 인솔교사입니다 ^^
현우가 마냥 귀여운 아이인줄 알았는데 적응도 금새하고 키위친구들과 지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대견하답니다 ㅎㅎ 누나,형들도 이런 현우가 예쁜지 우리 아이들끼리도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