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박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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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10 00:00 조회21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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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현, 다빈, 보영, 시온, 찬아, 나연, 유현, 채희, 희원, 채은, 가희, 수지 인솔교사 박선민입니다.
오늘은 살짝 흐린 하늘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들어 컨디션이 안 좋은 아이들이 많아 걱정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깨우며 한 명 한 명 컨디션을 살폈습니다.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각자 시간표에 맞춰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캠프가 막바지를 향해 가는 만큼 수업을 듣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이제는 수업 시작 전부터 교실에 앉아 원어민 선생님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수업에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합니다.
CIP 시간에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동그랗게 둘러앉아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CIP 수업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수업이다 보니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나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한바탕 시원한 소낙비가 내렸습니다. 우리 G07 아이들은 종종 창밖을 관찰하기도 하는데 날씨가 좋다거나 하늘이 예쁘다며 알려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비가 내려서 분위기가 있었다며 운치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탁구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탁구를 많이 쳐보지 않아 큰 흥미나 관심이 없던 친구들도 계속되는 수업에 실력이 는 듯 보입니다. 물론 아직은 엉성하기도 한 자세와 실력에 귀엽기도 하지만 해보지 않은 것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오늘은 우리 반의 세현이가 다른 친구들보다 며칠 일찍 귀국하게 되어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담담한 세현이와 달리 친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남은 친구들은 먼저 떠나는 세현이를 위해 정성스럽게 한 글자씩 써 내려간 롤링페이퍼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이미 연락처를 교환한 아이들은 한국에 가서도 꼭 연락하자며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세현이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저 역시 아쉬운 마음이지만 아이들의 우정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응원합니다.
수학 수업 시간에는 새로운 단원의 진도를 나가기 전에 지난 숙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추가 설명을 진행했습니다. 완전한 풀이를 알려주는 것보다 약간의 단서를 주면 스스로 풀 수 있을 것 같다며 골똘히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무척 기특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단어 시험을 보기 전까지 아이들은 모여 앉아 단어를 외우거나 간식을 나눠먹곤 합니다. 매일같이 단어 시험을 보기 싫어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단어를 외우고, 시험을 보면 좋은 성적을 내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한 마음입니다.
요즘 우리 G07 아이들은 마지막 날 있을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소 춤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주도하에 단어 시험 이후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안무를 따라 하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눈높이에 맞게 반복해서 동작을 알려주고 함께 하나의 완성된 무대를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내일은 워터파크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기대한 액티비티인 만큼 안전과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여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한국 시간 기준 저녁 9시 30분부터 학부모님과 전화 통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직접 일주일 남은 캠프 생활에서 꼭 하고 싶은 것을 적어보았습니다.
[권세현]
세현이는 먼저 귀국하게 되어 친구들이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세현이의 앞날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김다빈]
맛있는 거 먹기, 장기자랑 성공적으로 끝내기, 간식 먹기, 사진 많이 찍기, 친구들이랑 같이 간식 먹으면서 놀기
[김보영]
급식에서 양념치킨이 한 번 더 나왔으면 좋겠다.
[김시온]
매일 일기 쓰기, 매일 편지 쓰기, 하루 종일 자유시간, 산책하기
[방찬아]
마트 한 번 더 가고 싶다. 엄마한테 용돈 더 달라고 하고 싶다. 선민쌤이랑 대화하고 싶다.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싶다. 산책도 하고 싶다.
[이나연]
조금 밖에 남지 않았지만 열심히 해서 최대 G09까지 올라가고 싶다. 세현이가 보고 싶다. 배달음식을 먹고 싶다.
[이유현]
친구들의 연락처를 물어보고 수학 공부도 열심히 할 것이다. 마라탕을 먹고 싶다.
[이채희]
망고 먹기, 장기자랑 3등 안에 들어가기, 마트 가기, 마지막 날 G07 파티하기
[이희원]
엄마 아빠한테 선물을 해주고 싶다. 친구한테 선물을 해주고 싶다. 팬케이크 먹고 싶다.
[임채은]
친구들이랑 한 방에 모여서 같이 놀기, 엄마 아빠랑 연락할 때 사랑한다고 말하기, 장기자랑 무대 잘 해서 1등 하기
[진가희]
급식에 김치볶음밥이 한 번 더 나오면 좋겠다. 마트 가기, 한 방에 모여서 오랫동안 놀기
[최수지]
마지막 주에는 친한 친구랑 같은 반이 됐으면 좋겠다. 권세현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 배달음식 먹고 싶다.
*내일 한국 시간 기준 저녁 9시 30분부터 학부모님과 전화 통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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