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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2]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27 인솔교사 심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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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2-02 23:20 조회6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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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적당히 끼어있는 하늘은 말레이시아의 아침을 선선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분주하게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평소에는 잠에서 덜 깬 모습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아이들이지만, 오늘은 들뜬 모습으로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였습니다. 조금 있을 암벽등반 액티비티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히 차 있었습니다. 우리방 아이들은 두 번째 순서로 암벽등반을 실시하여야 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롭게 준비를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버스에 탑승한 아이들은 말레이시아의 한적한 거리와 나지막한 건물들을 보며 경치감상에 잠겼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는 Rock World라는 실내 암벽등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직원들의 시범을 보고 유의하여야 할 안전사항을 한 번 더 점검 받은 뒤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지도하에 한명씩 차례로 올라탔습니다.

 

암벽등반에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처음부터 씩씩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처음 암벽등반을 해보거나,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낮은 곳에서 몇 번 연습을 하다 높은 곳으로 도전하였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우리방 아이들 모두 높은 곳 까지 무리 없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마음껏 소리도 지르고 즐겁게 웃기도 하면서 평일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습니다. 등반을 마친 후 어제 나눠준 용돈으로 암벽등반장 안에 위치한 매점에서 음료수를 사먹기도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아이들은 팔이 후들거린다며 신기해하였습니다.

 

액티비티를 다녀온 후 아이들은 리조트 내에서 자유로운 스포츠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방아이들은 의견을 물어 본 결과 탁구를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다른 방의 또래친구들과 탁구 내기를 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었지만, 탁구장은 실내에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햇빛에 노출되지 않고 재밌게 탁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과 김밥이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김밥과 라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두 번씩 먹는 아이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수학수업을 끝으로 하루 일과가 모두 끝났습니다. 아이들은 샤워까지 끝낸 후 내일 있을 수업의 숙제와 예습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모두들 하루 종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한 탓인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모두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코멘트는 아이들에게 암벽등반 액티비티를 한 소감이 어떠한지 물어보았습니다.>

 

양태준: 태준이는 평소 암벽등반을 위험한 스포츠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정말 안전하고 재밌는 스포츠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워하였지만 주어진 시간이 끝날 때 까지 재밌게 즐겼습니다. 오늘 밥도 맛있고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강산: 강산이는 오늘 처음으로 암벽등반을 해보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들었었지만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이 타는 모습을 보고 두려움을 이겨 내었다고 합니다. 운동신경이 좋은 강산이기에 한번 타보고 바로 감각을 익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또 암벽등반을 가고 싶어 하였습니다.

 

김용호: 용호는 처음부터 암벽등반이 무섭지 않고 재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후들거리고, 힘을 주기가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암벽등반을 하는데, 높은곳을 계속해서 올라갔기 때문인 듯합니다. 그래도 성취감을 맛보았다며 엄청 행복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유재원: 재원이는 암벽등반을 하고 난 후, 저에게 팔 힘을 늘려야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올라가는데 무리가 없었지만, 높은 곳에 벽 모양이 험난한 곳은 올라가기 힘들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앞으로는 평소에 팔굽혀펴기도 하고, 체력관리에도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유찬: 유찬이는 액티비티 활동이 끝나갈 시간에도 마지막까지 클라이밍을 즐겼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버튼을 누르는 쾌감이 짜릿하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 중 마지막으로 암벽등반장을 나오는 유찬이는, 너무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와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박승주: 승주는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듯한 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되니, 자신감 있는 표정과 함께 쉽게 등반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중에는 형들과 내기를 하며 먼저 올라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걱정하였지만 재밌게 즐긴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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