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0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3 인솔교사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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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2-05 02:18 조회96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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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혜빈, 김선영, 김지호, 박유진, 이다원, 이주은, 정예원, 최혜인 담당 G33 인솔교사 김지수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해가 높게 떠올라 밝게 비춰주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우리 아이들의 하루를 응원해주는 듯 보였습니다. 어제 일찍 잠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조금 힘들어 보였지만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늦지 않게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이 참 기특하게 느껴졌습니다. 매일 아침밥을 먹다 보니 아이들은 이제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배가 많이 고플 것 같다며 잘 챙겨먹습니다. 어제 전화 통화이후아이들과 남은 일주일을 잘 보내자며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아침부터 활기찬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남은 캠프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지지해주겠습니다.
정규수업이 진행된 오늘 우리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과 진행된 Reading 시간에는 가장 오래 사는 동물에 대하여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육지에서는 거북이가, 하늘에서는 독수리가, 바다에서는 범고래가 가장 오래 사는 동물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내용을 배우며 Grammar 또한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바로 비교급과 최상급을 사용하여 이들 중 누가 가장 오래 사느냐를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거북이가 독수리보다는 오래 살 것 같다며 비교급을 사용하여 두 동물을 비교하였고 이후에는 최상급을 사용하여 셋 중 가장 오래 살 것 같은 동물은 거북이라고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리딩과 함께 그래머를 완전히 익힐 수 있었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또한 Writing 시간에는 반딧불이와 무당벌레 중 누가 더 좋은지에 관한 의견을 쓰도록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글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한 후 한사람씩 앞에 나와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였습니다. 무당벌레가 더 좋다는 친구는 반딧불이보다 더 친근한 곤충이여서 더 좋다고 하였고 반딧불이가 좋다던 친구는 한번 만나보고 싶어서 반딧불이를 선택했다고 말하였습니다. Writing을 바탕으로 Speaking 연습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Speaking 시간 주제는 동물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과연 동물끼리 말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그들은 어떤 대화를 나눌지 생각해보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의견들을 서로 공유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진도에 급급하여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적은데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이야기를 나눈 다는 점이 아이들이 의사소통을 함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선생님과 스피드 퀴즈를 하였습니다. 뒤에 칠판에 있는 단어를 앞에 친구들이 설명하고 맞추는 게임이었습니다. 말, 손짓을 사용하여 단어를 표현해내려는 모습이 아주 즐거워 보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수학 수업까지 모두 마친 뒤 함께 모여 숙소로 향하던 길에 저희는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새해 영상 콘테스트에서 1등을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찍고 편집한 영상이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였습니다. 본인들의 생각으로 제출한 작품이 1등을 했다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1등상품은 햄버거였습니다. 아이들은 뜻밖의 햄버거 파티에 “저녁을 조금 먹을 걸” 이라며 아쉬워하였지만 남김없이 햄버거를 다 먹었습니다.^^
오늘은 한 명씩 개별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그간의 캠프 생활은 어땠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에 대하여 속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한 후 함께 개선해 나아갈 부분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상담 결과는 대부분 만족스럽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초반에 비하여 생활하는 모습이 나아진 친구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와의 상담을 통해 힘을 내고 남은 일주일을 잘 마무리할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기회로 인하여 좀 더 자세히 아이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고 그들의 감정적인 부분까지도 함께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제게 마음을 연 것 같아 오늘이 저에게는 굉장히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어느덧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귀경길 차량운전 조심하시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오늘의 코멘트는 “한국에 돌아가면 하고 싶은 것들” 입니다. (코멘트 순서는 이름순입니다.)
#강혜빈 : 한국에 가면 엽떡을 먹을 것이다. 여기는 매운 음식이 없어서 매운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다. 그리고 할머니가 해준 계란찜이랑 국수, 김치쌈이 먹고 싶다. 할머니 음식이 너무 그립다. 또 사촌동생이랑 놀러갈 것이다. 한 달 동안 떨어져 있는 것은 처음이라서 완전 보고 싶다.
#김선영 : 엄마가 해준 밥이 먹고 싶다. 엄마도 많이 보고 싶고, 엄마가 항상 해줘서 소중한 줄 몰랐는데 못 먹게 되니 엄마 밥이 많이 생각난다. 그리고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 평소에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해서 싫어했었는데 여기에 오니 너무 땡긴다.
#김지호: 한국가면 하고 싶은 것은 그동안 못 봤던 TV를 보고 싶다. 왜냐하면 평소에도 TV를 많이 봐서 드라마도 보고 싶고 예능도 보고 싶다. 또 마음껏 먹고 싶다. 예를 들면 피자라던가 엄마 집밥 이라던가 여기 와서 먹고 싶었던 것들을 다 먹을 것이다. 또한 시간이 없어서 다 못 맞추고 왔던 나노블럭도 다 맞출 것이다.
#박유진: 한국 가서 하고 싶은 것은 너무나도 많은데 그 중에서도 엽기 떡볶이, 막창이 제일 먹고 싶다. 무엇보다 잠을 엄청 자고 싶다. 여기서도 한 8시간정도 자는데 방학인 만큼 편하고 오랫동안 자고 싶다. 마지막으로 스카이 캐슬을 정주행하고 싶다. 항상 친구들이 스카이 캐슬 내용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데 내용을 몰라서 너무 아쉽다. 내용만 들어보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어떤 드라마인지 엄청 궁금하다.
#이다원: 캠프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일단은 평소에 하던 게임을 정주행 할 것이고, 에이온에서 샀던 애니메이션을 볼 것이다. 그리고 닭갈비, 치킨 등 먹고 싶었던 것들을 먹으면서 남은 방학기간을 보낼 계획이다. 매일 이것들을 할 상상들을 하는데 한국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얼른 가서 다 하고 싶다.
#이주은: 한국으로 돌아가면 하고 싶은 일은 매운 음식들을 먹는 것이다. 이곳 음식은 별로 매운게 없어서 돌아가면 매운 음식을 먹고 싶다. 두 번째는 노래를 듣는 것이다. 원래 혼자 노래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휴대폰이 없어서 들을 수가 없었다.
#정예원: 한국가서 제일 먼저 매운 음식을 먹고 싶은데 나는 엽떡을 먹고 싶다. 거기에 허니콤보를 같이 시켜서 먹을 것이다. 곱창, 막창도 먹고 싶다. 그리고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최신곡을 다 들을 것이다. 밀린 드라마를 보고 웹툰 정주행을 하며 하루를 보낼 것이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랑도 놀고 싶고 여기 함께 있는 친구들과도 한국에서 만나서 놀고 싶다.
#최혜인: 일단 한국에 가면 내가 먹고 싶었던 고기, 떡볶이 빵 등을 먹고, 주말이나 시간이 나면 친구들이랑 놀 것이다. 여기서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깐 학교 봄방학을 다시 하면 그때부터 쭉 놀면서 세뱃돈 받은 것으로 쇼핑하고, 집에서 밀린 드라마랑 웹툰을 보며 하루 종일 집에 누워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간섭 없이 뒹굴거리면서 먹고 핸드폰하면서 조용히 혼자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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