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2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20 인솔교사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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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7-26 02:29 조회88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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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20 근영, 유진, 주빈, 혜림, 나영, 수진, 지우, 현서, 서연 인솔교사 김유빈입니다.
벌써 캠프의 셋째 날이 밝았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도착하고 첫 일정이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햇빛이 들고 살짝 습한 날씨로 한국과 비슷한 날씨였습니다. 실내 위주의 활동이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워하거나 날씨에 힘들어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던 첫 번째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바로 에이온 테브라우시티 쇼핑몰에 가는 날인데요, 아이들은 기대가 되는지 저만큼이나 일찍 일어나서 미리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모습이 정말 기특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먹고 잠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 밤에 도착한 수진이, 혜림이는 아침식사 후 레벨테스트를 봤는데요, 많이 긴장하는 모양이었지만 시험을 보고 난 뒤 아이들과 시험에 대해 이야기 하며 한시름 놓았는지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저에게도 원어민 선생님과 스피킹 시험을 본것에 대해 생생하게 재연해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점심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밥과 닭강정이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메뉴에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나 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9명 모두가 정말 사이가 좋습니다. 언니동생 이지만 나이에 신경쓰지 않고 정말 친자매처럼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자유시간때마다 아이들은 9명 모두 한 방에 모여 수다를 떨고 게임을 하면서 지냅니다. 아이들의 구김없는 성격에 저까지 정말 행복해집니다. 액티비티를 나가기 전 용돈지급을 해주었습니다. 쇼핑을 나갈 생각에 아이들이 용돈을 받을 때부터 참 좋아했습니다. 기다리던 간식을 먹을 생각에 아이들이 정말 기대를 많이 한 모양입니다. 버스를 타기 전 잠시 집합할 때 아이들은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끼리 둘러앉아 다같이 게임을 했습니다. 9명 모두 게임을 하며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는 모습을 보니 정말 귀여웠습니다.
버스를 타고 쇼핑몰을 가는 길, 버스 안은 참 활기찼습니다. 아이들은 앞에서 설명해주시는 현지인 가이드분의 말을 귀기울여 들으며 즐겁게 출발했습니다. 쇼핑몰에 도착하고 난 후 안전에 대해 주의를 주고 잠시 자유시간을 줬습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마트, 화장품가게, 아이스크림 가게등을 누비며 마치 물만난 고기와도 같았습니다. 오늘 저녁은 아이들과 함께 KFC를 먹었습니다. 다들 오랜만에 맛보는 패스트 푸드에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아이들은 타지의 햄버거라서 입맛에 안맞는지 잘 못먹기도 했습니다. 밥을 먹고 약속시간을 정한 후 잠시의 자유시간을 주었는데 몇몇 아이들이 약속시간이 되어도 오질 않아 약간의 꾸중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캠프 생활에 아직 완전 익숙해지지 못하여 그런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약속을 잘 지키겠다고 약속을 한뒤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로 돌아오고 난 후 아이들의 남은 용돈을 받고 아이들이 산 간식을 모두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간식을 너무 많이먹을 경우 배탈이 나거나 편식을 할 것을 염려하여 아이들이 산 간식을 받아서 제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저녁을 많이 먹지 못하기도 하였고, 제가 주의를 준 것에대해 반성을 하는 모습이 기특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라면파티를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라면을 집에서 가져온 아이들, 오늘 산 아이들 모두 각자의 라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사소한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아이들입니다. 라면파티를 허락해주었다고 몇 번이나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랑해요!” 라고 하는 우리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먹은 것을 뒤처리 하고 난 뒤 잠깐의 안전교육을 해주었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아플 때, 다쳤을 때 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육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정식적으로 수업이 시작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시작하는 공부에 대한 기대, 수업듣을 때 만날 새로운 친구들에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다고 아이들이 다소 싫은 티를 낼 줄 알았는데 오히려 기대하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영어수업에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참여하고 즐길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인솔교사 김유빈이 되겠습니다 ^^
*학생별 개별 코멘트입니다.*
#근영 : 근영이는 정말 호기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이것 저것 하나하나 저에게 물어보는 근영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저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것같아 다행입니다. 오늘 근영이는 쇼핑에 가서 좋아하는 간식과 미키마우스 저금통을 샀는데 정말 행복해하며 저에게 자랑하는 근영이의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유진 : 유진이는 야무진 아이입니다. 쇼핑을 가기 전 용돈을 나눠줄 때 자신이 무얼 사야하고 어디를 갈것인지 계획을 짜서 저에게 설명해주어 다른 아이들보다 용돈을 조금 더 받아갔습니다. 어머니께서 걱정하신 코세척도 첫 날부터 스스로 하고 약도 꼬박꼬박 잘 챙겨 먹습니다. 그 모습이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주빈 : 주빈이는 아이들을 재밌는 농담으로 친구들을 기쁘게 해줍니다. 저에게도 이런 저런 농담을 하며 저 또한 행복하게 해줍니다. 또한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신것처럼 주빈이는 참 의젓한 아이라는걸 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액티비티때도 저를 도와 옆에서 아이들을 잘 챙겨주어 수월한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혜림 : 혜림이는 정말 발랄합니다. 하루 늦게왔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이들과 친해져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자유시간마다 방마다 모여 게임을 주도하고 그 활발한 모습에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사춘기라서 그런지 꾸미는데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에게 와서 이것저것 얘기해주는데 그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나영 : 나영이는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저에게 틈날때마다 사랑한다고 해주고 애교를 부립니다. 맏언니임에도 동생들에게 귀여움을 받습니다. 지나가는 선생님들 마다 인사를 하고 심지어 현지 경비원에게도 굿나잇 인사를 하는 순수한 아이입니다. 그 모습이 저는 정말 매번 사랑스럽습니다.
#수진 : 수진이는 친화력이 좋습니다. 어제 밤에 도착해 친구들이 자고있을 때 들어와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했을텐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같이 누워 신나게 놀고있었습니다. 늦게 도착해 아이들에게 낯을 가리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수진이의 친화력에 걱정은 눈녹듯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수진이가 사진을 찍는데 살짝 쑥쓰러워했지만 어머니께서 보실거라고 하니 금방 웃어주었습니다.
#지우 : 지우는 저뿐만 아니라 G20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줍니다. 친구인 나영이와 둘이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일찍 일어나 아이들을 깨워주며 맏언니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의젓하고 저를 잘 따라주어 저도 한 수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 모기 물리시지 말라고 모기 스프레이를 뿌려주는데 그 모습이 정말 기특했습니다.
#현서 : 현서는 참 순수한 아이입니다. 살짝 수줍음이 있지만 아이들에게 낯가리지는 않습니다. 친구와 얼굴에 서로의 얼굴에 팩을 발라주며 노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또 현서가 그림을 귀엽게 잘 그리는데 아이들에게도 그림을 그려주고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 모습이 참 순수해보이고 귀엽습니다. 다음번에는 저에게도 그림을 보여달라고 할 예정입니다.
#서연 : 서연이는 정말 착한아이입니다. 자유시간에는 스스로 혼자 앉아 공부를 하곤 합니다. 그 모습이 정말 의젓합니다. 오늘 쇼핑몰에서 약속시간보다 약간 늦어 주의를 주었는데 오히려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주의를 주었다고 불만을 갖지 않고 바로 반성하는 모습에 오히려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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