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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3 인솔교사 김장수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7-28 23:33 조회922회

본문

 

안녕하세요 G03 양준성, 김규민, 곽준용, 유순호, 이윤호, 이현욱, 김도훈, 이상준, 김민석 인솔교사 김장수입니다.

 

 

 

 

 연속되는 공부 때문이었을까요? 평소에 잘 일어나던 아이들이 오늘은 겨우 흔들어서 깨워야 눈을 비비며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며 서로를 다독이며 아침을 먹으러 향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부모님과 전화 통화를 한다고 말해주자 갑자기 분위기가 조용해지며 전화를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평소에 장난을 많이 치던 아이도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가족 생각을 하는 듯 하였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 시간에서는 미터, 리터 등 수량 단위에 관한 표현을 배우며 학생들의 실제 키나 몸무게를 칠판에 적어 읽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 선생님께서 준비한 영상을 컴퓨터 화면을 통해 보며 책만 봐서 지루할 법도 한 수업을 재미있게 이끌어 주셨습니다. 간혹 소리내어 영어 문장을 읽는 것이 쑥스러운 친구들을 위해 수업하는 친구들이 모두 함께 글을 읽어 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하였습니다.

 

 

 영어일기 시간에는 영어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 스포츠 수업 시간에 친구와 수영 시합을 했던 일, CIP시간에 페이스 페인팅을 하며 분장을 했던 일 등을 작성하였습니다. 아직 영어로 일기 쓰는 것이 어색하고 서툴러서 선생님들에게 단어를 물어보기도 했지만 금새 한 페이지를 모두 꽉 꽉 채워서 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일기에 어떤 내용을 써야 할 지 모르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이제는 도움을 주지 않아도 주제를 잘 이끌어 내서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수학수업에서는 평행선과 모서리, 꼭지점에 대해서 배운 친구들도 있었고 분수의 나눗셈에 대해 배운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먼저 선행학습을 해서 문제를 잘 푸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처음 2학기 수학을 배우는 친구들은 약간 어려움을 느끼며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학생 별로 수준의 차이는 있지만 선생님들께서 뒤쳐지는 학생이 없도록 진도와 숙제를 조정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혹여나 학생들이 의미 없이 수업만 듣는 일은 없습니다.

 

 

저녁식사 후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부모님과의 통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제부터열심히 외웠던 단어 테스트를

보고 난 뒤 G03 학생들이 한 방에 모여 예능 프로그램을 보았고 한 명씩 순서를 지켜 부모님과 전화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 동안 캠프에서 있었던 일, 액티비티에 가서 쇼핑을 한 일,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귄 일 등, 아이들은 그 동안 부모님, , 동생, 누나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밤새도록 통화를 하도록 해주고 싶었지만 9명의 친구들이 모두 통화를 해야 해서 통화 시간은 더욱 짧게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음 친구를 위해 더 전화를 오래 하겠다며 싸우는 학생들이 없어서 G03 학생들의 배려심 넘치는 마음씨도 오늘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통화를 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고 가족들이 보고싶은 싱숭생숭한 마음을 앉고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내일 정규수업만 지나고 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액티비티가 화요일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과 통화 후에 진정되지 않은 학생은 없는지 액티비티 갈 생각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이 없는지 내일 제가 옆에서 잘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통화 시간 내어주신 부모님들과 매일 긴 글 읽어주시는 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학생 별 코멘트는 학부모 전화통화로 대체합니다^^


 

댓글목록

김도훈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훈(lunglove) 작성일

어제 첫 통화후 아이의 우는 목소리를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사진속 아이의 웃는 모습과 김장수 선생님께서 자세하고 세심하게 잘 작성하여 주신 글을 읽으며 안도하고 있습니다. 혼자 떨어져 지내 본 적이 없기에 저희도 도훈이도 더 애틋한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도훈이 어머님 아버님. 도훈이가 어제 전화 통화한 직후에는 좀 울어서 저도 마음이 아팠는데 다행이 자기전에 친구들과 놀면서 다시 활짝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도훈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훈(lunglove)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통화하고 저희도 울었네요 ㅜ 마음이 약한 아이라 더 걱정입니다.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니 너무 감사드려요. 캠프우체통에 도훈이에게 엄마가 쓴 편지 전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도훈이 수업 끝나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앨범과 다이어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