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G06 김민건, 박은율, 배강현, 이관용, 이채현, 이현준, 임재원, 장은준, 정지호 인솔교사 이광호입니다.
 
  말레이시아의 하늘은 슬퍼할 예정이 없는 거 같습니다. 매일 기상예보에서는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라던지, 먹구름이 나타난다고 예견을 자주 하지만 이 예견이 거의 빗겨나가기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오늘 조호바루의 하늘도 역시나 맑고 예뻣습니다. 그리고 내리쬐는 햇빛을 보고 있자니 절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영어일기 시간을 감독하다가 문득 창 밖을 바라보았는데, 오늘따라 이곳의 모습이 예뻐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불러 밖의 풍경을 같이 보았는데, 아이들 역시도 오늘따라 밖이 예뻐보인다며 같이 이 풍경을 즐겼습니다. 동남아의 전형적인 날씨를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충분히 즐기다가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에 대한 기억은 그 곳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상기시키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이렇게 좋은 날씨를 보며 우리 아이들의 머리속에 이곳의 모습이 밝고 즐거웠던 분위기만을 기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전 제가 가장 걱정되었던 점은 아침이었습니다. 이제 캠프의 절반이 지나가서 아이들의 피로함이 몸에 축적됨과 동시에 어제 국경을 넘고, 너무도 많은 에너지를 썻던 우리 아이들이기에 오늘의 아침이 아이들에게 조금은 버거울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매 번 제가 글에 남기는 듯한 느낌이지만, 아이들을 향한 저의 걱정과 고민은 매 번 의미없는 일들이었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평소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수업준비를 하고 아침식사까지 전원 먹었습니다. 몸이 피곤할수도, 지칠만도 하지만 저와 그리고 본인들의 약속이기에 피곤함을 이겨내고 다들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반과 수업교재가 바뀌는 날입니다. 이번에 아이들은 반과 반친구들이 바뀌지는 않고 수업교재만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새로운 반을 찾아가는데 어려움 없이 평소와 다름없이 편안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교재를 받아 든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역시나 열심히 수업에 임하여주었습니다. 위에서 제가 언급해드렸다시피 아이들이 이제 한창 피로함이 쌓여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조는 아이들도 더러 생기고 있고, 수업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지금까지 제가 참관을 갔을때 단 한번도 졸거나 자고 있는 경우가 없었고, 수업지적도 자주 없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아이들은 성실하고 무엇이든지 열심히 해준다는 거 겟지요! 정말 캠프장 안에서 우리 아이들의 이렇게 멋진 모습이 저의 기를 세워주기도 한답니다.^^

  오늘의 CIP시간에는 한 시간의 요가수업이 있었습니다. 요가 수업을 들으며 아이들은 스트레칭도 제대로 하면서 몸을 개운하게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번에도 잠깐 시간을 가졌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보다 더 아이들은 즐거워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요가를 하다보니 지금까지 쌓여온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었던 시간을가졌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수학수업을 듣고, 아이들은 영어단어 시험 후 잠자리에 올랐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 아이들은 하루를 알차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알찬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오늘 저의하루 역시 웃음만이 가득했습니다. 앞으로도 남은기간 우리 아이들과 저에게 행복과 웃음만이 가득한 하루였으면 하는 큰 바램입니다.    
 
 
 아이들의 성장한 행동이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인솔교사 이광호입니다 :)    

* 오늘은 G06 아이들이 이광호 선생님에게 하고싶은 말 3가지를 적어보았습니다.

- 배강현 : 1. 다른반과 달리 좀더 프리하게 지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저희가 사고치고 다녀도 선생님 화나게 해서 죄송합니다 / 3. 저희가 친구를 잃어버리지 않고 딴짓하지 않겠습니다 !
 
- 이관용 : 1. 저희에게 엄청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저희가 더 편하게 생활 수 있게 해주신것이 감사합니다 / 3.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임재원 : 1. 항상 저희를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저희가 사고치고 다닌 것 정말 죄송합니다 / 3. 캠프에서 선생님이 제일 최고에요 !
 
- 박은율 : 1. 항상 저희를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액티비티때마다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 항상 잘못했음에도 용서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가 조금왔음.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약을 복용하도록 옆에서 케어함.)
 
- 김민건 : 1. 액티비티때 잘 활동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항상 저희에게 잘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3. 그동안 말 않고 사고쳐서 죄송합니다

- 이현준 : 1. 저희에게 간식의 자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저희가 항상 선생님말 듣지 않고 화나게 해서 죄송합니다. / 3. 앞으로 제가 잘못하면 세게 혼내주세요
 
- 장은준 : 1. 바라는 것 없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2. 저희를 위해 열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 캠프에서 선생님이 제일 최고인 거 같아요

- 정지호 : 1. 저희를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잘못했을 때 용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 맛있는거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채현 : 1. 친절하시고 저희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저희에게 잘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 3. 저희가 선생님들 힘들게 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