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6 인솔교사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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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08 22:43 조회8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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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G06 김민건, 박은율, 배강현, 이관용, 이채현, 이현준, 임재원, 장은준, 정지호 인솔교사 이광호입니다.
한국은 폭염과 태풍으로 날씨가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변해가는 계절때문에, 한국의 여름은 이제 불편한 날씨가 지속되는 계절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 G06 아이들의 부모님들과 가족들이 불편하지 않게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시며 생활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현재 여기는 날씨가 한국보다 훨씬 좋습니다. 겨울에 동남아를 와야 한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물론 덥기는 하지만, 한국은 여기보다 더 더워지고 있기에 함부로 어느곳이 더 덥다고 말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또한 이곳은 비가 지금 거의 오지 않고 있어서 아이들이 생활함에 있어 불편함이 거의 없습니다. 부모님들도 아시다시피 동남아에서 비가오기 시작하면 정말 습하고 찝찝한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날씨는 정말 너무도 베스트이고, 아이들이 지내는 최적의 조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은 아침식사부터 아이들의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보통 저희는 아침에 한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에 빵과 시리얼이 메인메뉴였습니다. 다양한 재료들(소세지, 매쉬포테이토, 양배추 샐러드 등)로 직접 핫도그를 만들어 먹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코시리얼과 우유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아침에 밥류가 아닌 다른 것을 먹어서인지, 아이들은 아침부터 다들 기분이 한껏 업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침에는 잠에서 깬지 얼마되지 않아 많은 양을 먹지는 못하는데요, 오늘은 점심식사를 먹는 양만큼 다들 많이 먹었습니다. 캠프에서의 식사가 아이들에게 항상 양껏 제공되고 있기에, 우리 아이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기분좋은 아침식사를 마친 우리 아이들은 즐겁게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오늘의 스피킹수업에도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였는데요, 조금 기발했던 주제는 발렌타인데이에 많은 돈을 쓰는것이 옳은가 그른가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보통 한국어로도 하지 않았을 주제의 이야기이지만,, 이제 청소년이 되어가며 성장중인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신선했던 주제라 아이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숫기가 많이 없어서,, 대부분 돈을 쓰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이성의 눈을 뜬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주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ㅎㅎ 이 글을 남겨두어 우리 아이들의 생각이 변해갈때 한 번 다시 읽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이팅 시간에는 동물의 특성과 투구게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읽고 이에 대한 문제를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물을 설명하는 글들은 쉬우면서도 어렵습니다. 아이들에게 편한 주제이기는 하나, 새로운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접하지 못해본 단어들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외국인선생님들께서 가르치시는 방법이 아이들에게 충분히 효율적이고 즐거운 공부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의 CIP시간에는 기사 만들기를 했습니다. 친구들과 조를 만들어 각 조별로 기사를 만드는 것이었는데요, 주제도 내용도 그리고 기사의 모양도 모두 원하는대로 하는 거였습니다. 영어로 된 신문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이를 참고하여 만들어보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지켜보는 게 저는 즐거웠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또래의 남자아이들과 같은 조가 되어있으면 그 나이에 맞는 유치한 내용의 기사를 만들어나갔고, 여자친구나 혹은 누나들과 있는 경우에는 나름 감각적이고 생각보다 유용한 정보가 있는 기사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아이들의 실력이 제게 웃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아직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그 나이에 맞는 즐거운 상상을 아직 하고 있다는점이 저를 웃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에 다시 한 번 박수를 쳤습니다. 저녁식사 후 오늘은 'Disco Night'이라는 액티비티를 진행하였습니다. 저희가 무대와 음악 그리고 컨셉을 준비하여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주는 액티비티였습니다. 호텔 내의 큰 회의장을 빌려, 아이들이춤을 추며 즐길 수있게 무대를 세팅하였습니다. 부모님들도 잘 아시겠지만, 이런류의 춤을 추는 문화는 한국의 문화가 아닙니다. 아무래도 Western 의 문화이고, 아직 우리 아이들은 경험해 보지 못한 문화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사실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쉽사리 움직이지 않고, 이 시간을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이러한 걱정을 위해 저희 인솔교사들은 아이들을 위해 춤을 준비했습니다. 저희가 먼저 단체로 춤을 추고, 간단한 동작을 보여주며 아이들이 잘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고, 다들 편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었는데 이것이 잘 통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저희를 보고 즐거워하였고, 처음에는 조금 주춤하다가도 이내 다들 땀을 흘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더 즐겁게 잘 참여해주어서 액티비티를 기획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러한 문화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물하여서 제가 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일도 역시나 오늘과 같은 정규수업이 진행되는 날입니다. 이제 아이들이 모두 잘 적응하여서 더이상 제가 터치를 할일도, 생활에 있어서 문제삼는 일도 적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안하고 익숙함은 이내 긴장이 풀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곧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잘해왔기에, 끝까지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내일은 오늘보다 더 아이들 옆에서 신경쓰고 케어하겠습니다. 아이들이 편하되 적정한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하여 아이들이 끝까지 나태해지는 일이 없도록 옆에서 잘 지도하겠습니다.
1+1 = 2 가 아닌 1+1 = 1이라는 단체생활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싶은 인솔교사 이광호입니다 :)
* 오늘 아이들의 하루에 대한 간단하 코멘트입니다.
- 배강현 : 강현이의 오늘 하루는 매우 즐거웠습니다. 강현이는 캠프기간이 항상 즐거워보입니다. 아무래도 경험자이다보니,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재미있는 캠프를 만드는지 알 고 있는 거 같습니다.
- 이관용 : 관용이는 말을 잘 듣습니다. 항상 제가 부탁하고 무언가를 지시하였을때, 항상 먼저 미리 잘 해두는 학생입니다. 관용이 덕에 다른 친구들도 그 모습을 보고 옆에서 준비를 잘 합니다.
- 임재원 : 오늘 오전에 목아픔과 두통이 조금 있어서 아침식사 후 약을 먹였는데, 다행히도 빠르게 호전되어 지금은 친구들과 즐겁게 웃고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까지는 좀 더 신경쓰겠습니다.
- 박은율 : 어제 감기로 조금 고생을 했는데, 오늘까지도 계속해서 약 먹는 것을 옆에서 도와 어제보다 더 호전되었습니다. 아직 감기가 다 떨어지지 않아 내일까지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 김민건 : 민건이는 현재 우리방의 중심역할을 잘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을 옆에서 잘 타이르고, 친구 한명한명 잘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현준 : 현준이는 수학수업을 너무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영어공부도 열심히하지만, 수학수업도 너무 열심히 잘 듣고 있습니다. 특히 수학수업시간에는 현준이의 발표가 수업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 장은준 : 최고로 잘 적응한 학생중에 한명인 거 같습니다. 매일매일 수업시간을 즐겁게 참여하고 있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 저에게 행복하다고 항상 말해줍니다.
- 정지호 : 요즘 지호는 누나들한테 인기가 많습니다. 개인기가 많은 지호는 같은반 누나들한테 보여준 이후로 누나들이 지호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합니다. 다른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습니다.
- 이채현 : 채현이도 수학수업을 즐거워합니다. 본인이 자신있는 과목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자신감이 붙어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학수업이 편하여 수업이라기보다는 기분좋은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이채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채현(healing0a) 작성일
디스코 나잇 시간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을 아이들 생각하니 제가 더 흥겹습니다~~
좋은 시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장은준님의 댓글
회원명: 장은준(andrew0927) 작성일여러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하나하나 쌓여 아이들이 성장할 때 많은 디딤돌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첫 나이트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