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아린, 김진서, 오효주, 윤솔, 정하음, 최지민, 전세영, 윤가은, 강민채 학생 인솔교사 황수경입니다.

안개가 껴있었지만 햇빛이 창문에 스며드는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제가 깨우지 않아도 먼저 일어나 준비를 하고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밥을 먹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중에도 장기자랑 연습을 하거나 이야기를 하며 질서 있게 줄을 섰습니다.

오늘 수업에서는 장기자랑에 대한 각오를 영어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을 듣고 있는 아이들 보았을 때 정규수업이 마지막이라는 기쁜 표정의 아이들도 있었지만 정든 원어민 선생님과 마지막 시간이라는 것에 아쉬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원어민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때 영어로 수업한다는 것에 대해서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친구처럼 다가가 주는 원어민 선생님 덕분인지 아이들이 영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전혀 부담없이 원어민 선생님께 장난을 치거나 먼저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대견하고 기특했습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영어일기를 썼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영어 일기를 쓸 때 영어로 일기를 쓴다는 것에 대해서 부담스러워하며 단어나 문법을 어려워해서 일기 쓰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일기를 써서 남는 시간에 수학공부를 하거나 영어 단어를 스스로 외우는 모습을 보니 기특했습니다.

CIP시간에는 어제 리폼한 옷으로 패션쇼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옷을 입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더욱 즐거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어제 티셔츠를 직접 리폼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정성들여 자신만의 개성 있는 티셔츠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보았기 때문인지 아이들이 입고 있는 옷이 더욱 예뻐 보였고 당당하게 런웨이를 걸으며 직접 모델이 된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보였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오후 수업을 하지 않고 졸업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준비된 무대로 올라가 오늘의 졸업식 행사와 장기자랑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남는 시간마다 조금씩 연습한 아이들의 춤과 노래, 연극 무대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긴장한 모습도 보였지만 설레어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드디어 장기자랑 행사가 시작되고 첫 공연이 끝나자 아이들은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나고 우리 아이들의 시간이 되고 우리 아이들이 올라가 공연을 하는 모습을 봤는데 아이들이 이 무대를 위해 얼마나 신경 썼는지 알기에 아이들의 동작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공연이 끝나고 선생님들이 준비한 깜짝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015B의 ‘이젠 안녕’을 선생님들이 불렀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선생님이 그룹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는데, 우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우는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감동적인 시간이 지나고 장기자랑 순위 발표시간이 되었는데, 24팀 중 우수상에 뽑혀 아이들이 정말 기뻐했고 저 또한 아이들의 노력이 보상받은 것 같아 보람찼습니다.

*일정의 마무리와 귀국준비로 인해 8월 17일(토) 오후 6시까지 우체통으로 보내주신 편지에 한해서만 학생에게 전달 가능합니다. 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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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개별 코멘트는 오늘 장기자랑에 대한 소감입니다.

아린 – 장기자랑 전에는 많이 떨렸지만 하고 나니까 긴장이 풀렸다. 대상은 못 탔지만 우수상에 뽑혀 기분이 좋았다. 다른 사람들이 너무 잘해서 안 뽑힐 줄 알았다. 그래도 열심히 해서 뽑힌 것 같다.

진서 – 오늘 장기자랑을 했다 연습할 때는 시간이 느리게 갔는데 무대에 오르니 시간이 빨리갔다. 4분이 4초로 느껴졌다. 상을 못 탈 줄 알았고 다른 사람들이 더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상을 받아서 좋았다.

효주 – 연습한 만큼 잘 해서 우수상을 받은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24팀 중 8팀에 뽑히고, 가장 낮은 상이어도 받기 무척 힘들다는 걸 알기 때문에 뿌듯하다. 잘하고 수고했어.우리 팀원들.

솔 –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른 팀이 너무 잘해서 상을 못 받을 줄 알고 실망했는데 우수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24팀중 8팀안에 들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즐기고 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

하음 – 우리 차례가 오기 전에는 엄청 떨리고 긴장됬는데, 막상 하니까 긴장이 풀어졌다. 또 우수상까지 타서 너무 좋았고 노력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지민 – 오늘 장기자랑 할 때 좀 긴장되기는 해서 내가 뭘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는데, 하고 나니까 되게 기분도 좋고 긴장이 탁 풀렸다. 그런데 그 뒤로 하는 팀들을 보고 너무 우리가 상을 못 받을 것 같아 많이 걱정했지만, 우수상을 받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화이팅!

세영 – 열심히 준비했는데, 커다란 실수 없이 해서 좋았다. 굉장히 긴장되서 무대에서 뭘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상을 받아서 엄청 좋았다. 재미있었다.

가은 – 오늘 장기자랑을 했는데, 무대 하기 전까지는 실수 할까봐 걱정되고 엄청 떨렸는데 춤추니까 재미있었고 24팀중에서 탑 8에 들어서 우수상을 받아서 너무너무 기쁘다. 또 애크미에서 준비한 영상을 보는 것도 좋았고 뿌듯했다.

민채 – 어제 다짐도 쓰고 엄청 열심히 연습해서 무대에 올라갔는데, 생각외로 너무 빨리 끝났다. 다른 팀이 할 때는 진짜 길었는데 막상 하고 나니 금방 끝이 났다. 그리고 상을 발표할 때 다른 팀이 잘 했는데 우수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