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 글로벌취업역량 강화 캠프 3주 M02 인솔교사 김건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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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04 01:22 조회7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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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진혁, 문주혁, 박창혁, 이상오, 김영환, 박민우, 성해강, 이영서 장우석 인솔교사 김건우입니다.
달콤한 잠에서 일어나 커튼을 쳐보니 캠프 3일차의 날씨는 오늘도 ‘맑음’입니다. 어제와 같이 6시 50분에 기상을 하고 7시에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아침 반찬 가지 수가 어제에 비해 늘어나 아이들의 접시에는 뷔페에 가서 음식을 담아오는 것처럼 빈 공간 없이 반찬들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마다 나오는 토스트는 주스와 함께 오늘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뒤 씻고 수업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지만 어제와 달리 아이들은 머리도 손질하는 등 조금은 여유롭게 바뀐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다 준비를 끝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친구들을 보니 이제 캠프에 적응해 가는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각자 반으로 들어갈 때 어제만 해도 반쯤 감긴 눈으로 수업에 들어갔었는데 오늘은 말똥말똥한 눈동자로 저를 바라보며 인사해주었고 아이들의 입에서 오늘은 어떤 수업 하려나라는 기대감에 찬 말도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8시간 동안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던 영어로 말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아이들에게 매 쉬는 시간마다 격려해주고 힘을 실어주는 말들을 해주지만 과연 이것만으로 도움이 될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제 바람대로 아이들이 좀 더 힘을 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본인의 일상을 영어로 설명하며 본인의 speaking 능력을 점검하고 같이 수업 듣는 친구의 일상도 들으면서 동시에 listening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또 영어로 간단한 보드게임을 진행하여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활동들도 합니다. 매 수업마다 들어가는 교실이 바뀌며 교실마다 지정된 원어민 선생님들이 계셔서 아이들은 다양한 스타일의 수업을 받게 됩니다. 때로는 발음의 정확성을 높여주는 수업도 진행하고 유튜브로 주제와 관련된 영상도 시청하며 책으로만 수업하지 않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들은 즐겁게 참여하는 수업을 할 수 있고 웃는 얼굴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아이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해맑습니다. 오늘은 어떤 메뉴가 나올지 서로 예상해보며 식당으로 내려가는 발걸음이 무척 가벼워 보였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셰프님께 닿았는지 달콤한 닭볶음탕이 나왔고 양도 많아서 푸짐하게 배식해주었더니 ‘너무 많아요 쌤’이라고 하는 아이들도 더러 있을 정도였습니다, 허기진 배를 달랜 아이들은 방으로 올라가 오후 수업 준비를 했습니다.
교실로 걸어가는 아이들의 힘찬 발걸음과 함께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전과 동일하게 각자 배정된 반에 들어가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내일은 말레이시아에서의 첫 번째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은 모두 오늘 하루만 공부하면 내일 나간다는 기대감에 수업을 더 열심히 듣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점점 원어민 선생님과 어색함이 사라져 수업에 더욱 흥미를 가지는 모습들도 보여 보는 제가 다 흐뭇하였습니다.
오후까지의 수업을 모두 마치고 저녁을 먹은 뒤 영어일기를 작성하고 각자 레벨에 맞는 단어 시험을 보는 자율학습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던 아이들이 내일 있을 액티비티에 기대가 커서 그런지 침대에 누워서도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지만 또 내일 놀기 위한 체력을 충전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았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하루 종일 액티비티 관련된 질문을 하며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의 기대에 내일 날씨 또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내일 신나게 놀고 있는 꿈을 꾸길 바라며 부모님들께서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학생별 개인 코멘트입니다.
진혁 – 진혁이는 어젯밤 수업 관련 피드백을 작성할 때 내용을 성실하게 써 주어 오늘 칭찬을 받았습니다. 저희 선생님들에게는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었기에 조그마한 선물도 손에 쥐여주었습니다.
주혁 – 주혁이는 오늘 점심을 먹은 뒤 머리가 조금 어지럽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열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지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타이레놀 1알을 복용하게 하였습니다. 약을 먹고 휴식 취하게 하니 몸이 괜찮아졌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창혁 – 창혁이는 5교시 수업 후에 감기가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예방하는 차원에서 본인이 가져온 종합감기약을 먹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스스로 건강을 챙겨주어 너무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상오 – 상오는 오늘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쉬는 시간 때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웃는 모습을 보고 저도 같이 대화하며 한참 동안 웃었습니다. 상오가 어른스러운 면모도 있지만 때로는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영환 – 영환이는 이제 원어민 선생님들과 친해져 처음 수업에 들어가면 질문을 받기보다 먼저 하기도 하며 수업을 즐기고 있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수업에 지친 모습이지만 그래도 해보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민우 – 민우는 말할 때마다 밝게 웃는 얼굴이 너무 다정다감합니다. 올라가는 입고리에 저도 따라서 웃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오늘 제게 ‘선생님 힘내세요’ 라고 말해주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해강 – 해강이는 처음에 어색했던 표정이 모두 없어지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과도 농담도 주고받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볼 때마다 항상 펜을 내려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영서 – 영서는 내일 스케이트 액티비티를 갈 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스케이트장 주변에 마트도 있어서 무엇을 살지 고민하며 친구들과 전략을 세우는 등 아주 기대가 큰 것 같아 보였습니다.
우석 - 우석이는 제 말에 반응을 잘해주어 고마운 친구입니다. 다른 친구들도 다 잘 따라주지만 제가 말할 때 제일 먼저 바라봐 주고 고개를 끄덕여 줘서 무엇인가를 말할 때마다 우석이를 보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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