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T04 인솔교사 조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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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18 01:26 조회86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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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04 강아론, 장선우, 문수린, 조유나, 홍서연, 오윤경, 하누리, 김지윤, 임자경, 윤지은, 김보현 인솔교사 조윤영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의 날씨는 햇빛이 쨍쨍했습니다. 아침부터 유난히 따스하고 밝은 햇빛을 받으며 기상했습니다. 어제 연습을 하고 자느라 평소보다는 조금 늦게 자서 그런지 오늘 아침 비몽사몽 해 보이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그래도 아침을 먹고 나서는 시끄럽게 뛰어 놀 아이들이란 걸 이제는 저도 압니다^^. 오늘의 햇볕은 뜨거운 편이라 아이들이 썬크림을 바를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쉬는 시간 각 교실을 이동할 때 뛰어놀고 산책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썬크림은 필수입니다.
원래 아침을 안 먹는다며 아침을 거를 수는 없냐고 묻던 아이들도 이제는 금세 캠프생활에 적응해 아침을 두둑하게 먹습니다. 아침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는 것을 아이들이 깨우친 모양입니다. 선생님들이 배식을 나눠준 후에는 더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배식이 끝난 후 줄을 서서 자율배식이 가능합니다. 늘 음식이 많아 아이들이 부족함 없이 먹고 있습니다.
오늘이 뮤지컬 D-DAY인 만큼 아침부터 아이들이 뮤지컬 준비를 틈틈이 연습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맹연습중인 우리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한 주 동안 배운 내용들을 복습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CIP 시간에는 최종 연습을 다시하고 30분의 공연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선생님들이 준비한 의상을 입었습니다. 이렇게 갖춰 입고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한 소품들로 꾸미고 나오니 정말 알라딘, 스트레인지 매직 속 진짜 영화 주인공들이 나온 것 같았습니다. 처음 아이들을 봤을 때 너무 이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길지 않은 준비 시간이었을텐데 영어로 된 노래가사와 안무를 외워 다 같이 한 마음으로 공연을 끝마친 우리 아이들에게 대단함을 느낍니다. 고음이 안 올라간다며 걱정했던 부분에서 실수는 하지 않을까 공연을 보는 내내 계속 노심초사하며 손에 땀을 쥐며 관람을 했었는데 시원하게 고음을 뻗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처음엔 하기 싫어하고 부끄러워하던 우리 아이들도 영어로 된 노래가사와 어려운 안무를 다 외워 공연을 하고나니 후련해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아직도 공연에 대한 아쉬움이 가시지 않은지 공연을 끝나고도 한참을 노래를 더 불렀습니다.
오후시간에는 스포츠 대신 영어일기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반 아이들도 다른 친구들이 열심히 준비한 뮤지컬을 보고 싶어 해서 영어일기를 다 쓰고 영어 단어를 외운 다음에는 다 같이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확실히 관객이 더 많아지니 아이들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뮤지컬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후에 저녁을 먹고 영어단어 시험을 봤습니다.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점점 향상됨을 느끼고 있습니다. 갈수록 영어 단어 성적도 올라가고 어제보다 많이 맞췄다며 싱글벙글 웃으며 자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니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내일은 싱가포르로 액티비티를 떠나는 날입니다. 내일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겸 상징인 머라이언동상과 마리나베이샌즈몰 그리고 멋있는 야경을 볼 예정입니다. 내일 하루도 아이들과 즐겁고 그리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 오늘의 개별코멘트는 뮤지컬을 마진 소감문입니다.
-문수린 : 숙소에서 할 때는 고음이 쭉 올라가는데 무대에서 하니 목소리가 너무 떨려 못불렀다. 흑역사가 하나 더 생겼다 쪽팔렸다. 하하!
-김지윤 : 무대 준비를 우리 스스로 하고 다들 흥미 있어 하는 분위기라 좋은 연극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연습 기간이 부족한 감은 있다.
-임자경 : 지니역 이었는데 콧수염도 그리고 머리도 묶어야 해서 흑역사를 제대로 만든 것 같다. 실수를 몇 번 했는데 내가 너무 몸치여서 속상했다. 그래도 색다른 하루였다.
-강아론 : 너무 부끄러웠습니다.ㅠㅠ 그렇지만 보람찼습니다.
-윤지은 : 조금 연습한 거 치고는 잘한 것 같아서 뿌듯하고 시원했다.
-조유나 : 나는 적은 파트를 맡아 임팩트가 크지 않았다.
-김보현 : 처음 뮤지컬을 한다 했을 때 되게 싫었는데 연습하다보니 괜찮아졌다. 공연할 때 조금은 부끄러우면서도 재밌었다. 흔치 않은 경험 할 수 있어 좋았다.
-홍서연 : 친구들이랑 같이 춤 연습할 때 재밌었다 하지만 막상 동영상을 찍으니 좀 싫었다. 그래도 움직이고 춤추는 걸 오랜만에 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집에 가고싶다.
-하누리 :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호랑이 칭찬받아서 좋았다.
-장선우 : 오늘 알라딘 OST 뮤지컬을 했다. 나는 안지우라는 고1 로 올라가는 애랑 듀엣을 해야되어서 더 떨렸다. 그래서 공연할 때 삑사리 나고 망해서 부끄러웠다.
-오윤경 : 뮤지컬 보는건 좋은데 하는건 좀 무리가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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