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0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8 인솔교사 이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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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1-10 02:52 조회48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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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현A, 윤수, 도현B, 민주, 효현, 준서, 도현C, 하준, 선우 인솔교사 이지훈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 날씨는 햇빛이 비치고 구름 몇 점이 하늘에 몽글몽글 떠있다, 스콜성 소나기가 잠시 흩뿌리고 갔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는 것에 아직은 조금 낯설어도 빠르게 적응해 가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아침 배식 당번으로 일찍 내려가서 인솔 선생님이 없음에도 자기들끼리 시간에 맞춰서 내려오는 모습이 너무나도 기특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첫 번째 정규 수업을 듣는 날입니다. 정규 수업은 온라인과 현지에서 진행된 레벨테스트에 기반하여 반 배정이 이루어졌으며,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Reading, Writing, Speaking 등의 수업을 받습니다. 조와 떨어져 처음 보는 반 친구들과 수업을 듣는다는 생각과 어제 에이온 쇼핑몰에서 놀다가 오늘 공부를 하려고 하니 조금은 어리광을 부렸지만, 배정받은 수업에 출석해 현지 교사들의 질문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새로운 친구와도 처음에는 어색하다가도 수업 중 자기소개로 서로 공통점을 찾아나가며 나중에는 금세 새로운 친구도 몇 사귀었습니다.
오늘 영어 일기 시간에는 어제 다녀왔던 에이온 쇼핑몰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며 인상 깊었던 일이나 느낀 점들을 영어로 일기장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어제 했던 일들을 생각해보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CIP(창의적 영어수업) 시간에는 귀여운 종이 인형 만들기 활동을 하였습니다. 직접 종이를 접고 풀로 붙이며 본인이 만들고 싶은 동물을 본따 종이 인형을 만드니, 아이들은 아주 높은 흥미를 보였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것을 뿌듯해하며 제게 자랑하기도 하더라구요^^
영어 수업을 모두 듣고 나서,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수학 수업은 저희 인솔교사가 진행하는데, 낯선 얼굴의 원어민 선생님들만 보다가 반가운 인솔 선생님 얼굴을 보자,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한 후 금일 단어 분량을 외운 후 단어시험을 보았습니다. 테스트를 했을 때 오답이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면 라면파티를 하자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라면파티라는 보상 때문인지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단어를 숙지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마침내 최대 오답이 기준치 안에 있어 에이온 쇼핑몰에서 사 온 라면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한국 라면이라 그런지 한국에서 있었던 추억들을 하나 둘 이야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라면을 다 먹고 제가 따로 말하기 전에 스스로 치약 칫솔을 찾아 양치를 하였습니다. 자기 전엔 그래도 양치와 샤워는 하고 자야한다는 좋은 습관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낯선 곳에서 하는 공부일텐데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 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마웠던 하루였고 아이들에게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수업을 듣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얼른 적응하여 수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가까이 옆에서 많이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는 학생별 개인 코멘트 입니다.
김도현A- 도현이는 점점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적응을 빠른 속도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 뱀 모양의 종이 인형을 만들었는데 한 번 보라며 자랑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문윤수- 윤수는 차분하면서 수업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 남은 색종이로 종이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만든 종이비행기를 날려보고 잘 날아가는 것을 확인한 윤수의 표정이 밝았습니다.
김도현B- 도현이는 같은 조 아이들과 다른 반에 배정이 되었지만, 교실을 잘 찾아가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저녁 같은 조 친구들과 라면 파티를 해서 무척 좋아했습니다.
강민주- 민주는 아침에 눈이 충혈되는 등 비염증세를 보였습니다. 비염 약이 있다고 해서 챙겨먹도록 지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CIP 시간에 개구리 모양의 종이 인형을 만들었는데 한번 보라며 자랑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박효현- 효현이는 민주와 함께 깔끔합니다. 숙소 방에서도 교재까지 서랍에다 차곡차곡 쌓아둘 정도로 숙소를 깔끔하게 사용합니다. 또한 세탁물이 언제 오고 가는지를 물어보고 입고 싶은 옷을 못 입는다며 아쉬워하는 효현이는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이준서- 준서는 오늘도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해주며 다독여주면서 준서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잘 달래었습니다. 이제 준서는 저를 보면 웃으며 쪼르르 달려와 안깁니다.
김도현C- 도현이는 어제 밤 사이 구내염이 났습니다. 경미한 수준이라 상비약 처방을 하였습니다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도현이 건강에 쭉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박하준- 하준이는 이타적인 친구입니다. 준서가 울고 있을 때 옆에서 조용히 다독여주거나 민주와 영어일기를 쓸 때 민주에게 영어단어를 몇 가지 알려주고 가르쳐주는 것을 봤을 때 참 대견하고 기특하다고 느꼈습니다.
김선우- 선우는 오늘 어른스러운 모습을 유독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방을 나갈 때 불과 에어컨을 꼭 끄고 나가거나 친구들이 너무 신나 시끄러울 때면 조용히 하자며 주변 분위기를 정리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댓글목록
박하준님의 댓글
회원명: 박하준(1998_angel) 작성일
안녕하세요. 학습이 궁금했는데 드디어 시작이네요 ㅎㅎ
다름이 아니라 하준이가 중학교 교복을 맞춰야 하는데 교복업체에서 귀국해서는 늦는다고 하여서 혹시 현지에서 허리사이즈 측정하는 사진과 사이즈 회신이 가능할까요? 예상을 못했던 터라 죄송합니다ㅜㅜ 집에 있는 바지가 죄다 고무줄바지라서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