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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3 인솔교사 김준혁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7-30 01:41 조회319회

본문

안녕하세요! 준성, 민규, 희수, 대현, 형준, 민찬, 상현, 주형 담당 인솔교사 김준혁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는 조금 흐린 날씨로 시작했습니다. 비도 조금 내리며, 어제까지와의 날씨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김없이 7시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은 오늘도 일어나자는 저의 한마디에 다들 식사를 하러 갈 준비를 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방을 쓰는 아이들끼리 서로 깨워가며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다 같이 생활하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오늘도 정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할 때에는 제가 아이들의 교실 하나하나 알려주며 아이들을 직접 수업에 참여시켜야 했는데, 벌써 3번째 수업이라 그런지 시간에 맞춰 제시간에 교실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원어민 선생님들과 수업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처음의 경직되어 있던 모습에서 벗어나서 인사도 나누고 조금씩 자유롭게 말하기를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시키지 않으면 먼저 말을 자주 하지는 않던 아이들인데, 그래도 조금씩 말하며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 뿌듯했습니다. 

스케줄에 따라 오늘은 영어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어제와 오늘 정규 수업을 들었던 일과 그 소감에 대해 작성하였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페이지를 꽉 채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어일기를 끝마친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검사를 받고 난 후 수학 숙제나 단어 공부 등 남겨진 과제를 스스로 찾아서 하는 대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CIP 시간에는 화병을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젓가락에 종이를 만 후, 풀로 굳혀서 원형 모양의 긴 관을 만든 다음, 그러한 관을 여러 개를 이어붙여 원형의 화병을 제작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어쩌면 단순 반복하는 쉬운 작업이었지만, 다들 작품을 완성할 때까지 집중하여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렇게 정규 수업을 끝내고, G03 아이들은 모두 모여서 단어 시험을 보았습니다. 오늘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높은 성적을 거뒀고, 다른 아이들도 점점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서 아이들이 기특해 보였습니다. 단어 시험을 모두 마치고, 내일 싱가포르 동물원으로 향하는 액티비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준 후 용돈을 나눠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내일 기념품으로 어떤 것을 살지, 또는 어떤 것을 새로 사 올지 서로 이야기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싱가포르로의 첫 번째 액티비티인 싱가포르 동물원으로의 액티비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시 국경을 넘어서 싱가포르로 가야 하는, 조금은 긴 여정이지만 아이들이 공항에서 들어올 때처럼 질서 정연하게 잘 따라 줄 것이기에 아무 문제 없이 좋은 기억만을 남겨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액티비티입니다. 

처음 외부로 나가는 액티비티인 만큼, 안전하게 많은 추억 쌓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낸 약 4일간의 소감을 말해보았습니다. (일부 아이들은 편지 형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김민찬]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지금 제가 집에 없던 4일째 되는 날입니다.. 전 잘 지내고 있어요. 친구와 형들도 좋고 밥도 맛있어요. 이 편지를 읽고 저도 편지 써주세요.

[박상현] 영어캠프 4일차, 밥과 수업은 좋았다. 게임과 카드가 없어 심심하다. 자석 바둑판이라도 가져올 걸 그랬다. PC방 가고 싶다. 

[김대현] 평소 자던 침대에서 안자니깐 몸이 결리더라. 준이랑 2인 침대에서 자는데 자기가 이불 걷어차면서 춥다고 그러는 게 조금 힘들어. 오늘 새벽엔 엘보 당했어. 그래도 서로 챙기면서 잘 지내는 것 같아. 같은 조에 있는 애들도 내 말에 잘 따라줘서 고마운 것 같다.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말고, 많이 먹고 많이 자. 나도 2그릇씩 먹고 있어. 내일 동물원 갈 건데 즐기고 올게.

[장주형] 오늘로 4일차가 됨. 이제야 조금 적응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시간이 언제 지나가나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특히 좋은 점은 밥이 너무 맛있는 것 같다. 내일 동물원도 기대된다. 

[김형준] 엄마 아빠 없이 4일 찬데 혼자서 다 하려니까 힘든 것 같다. 평소엔 엄마 아빠가 다 해줬었는데, 지금은 대현이 형이 도와준다. 수업도 하다 보니 할 만해지는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박준성] 아직 힘들고 졸리다. 일찍 일어나는 게 조금 힘든데, 점점 괜찮아진다. 할만할 줄 알았는데 수업 시간이 긴 것이 조금 힘들다. 곧 익숙해져서 더 똑똑해질 것이다. 

[강희수] 엄마 보고 싶어. 그리고 편지 좀 보내줘. 다른 애들은 편지 받는데 나도 좀 보내줘.

[전민규] 집에서 나온 지 4일이 지났는데 힘들네요. 집에 돌아가고 싶기도 하지만 재밌긴 많이 재밌어서 그런 마음은 많이 안 들기도 하네요. 부모님 보고 싶어요.

댓글목록

김형준님의 댓글

회원명: 김형준(jun221) 작성일

형준아.. 너무 보고싶어..
빨리 통화하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