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0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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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8-03 23:25 조회33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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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은, 지우, 재희, 하은, 태연, 예림, 다경, 혜인, 예은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먹구름이 가득한 회색빛 하늘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액티비티 당일이라 전날부터 기대가 많아 들떠있는 아이들의 기분과는 상반되는 날씨입니다. 레고랜드로 출발하기 전까지는 날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모두의 마음과는 달리 출발 직전부터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더니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우중충해진 날씨 때문에 사기가 많이 꺾이지 않을까 걱정했던 우려와는 달리, 아이들은 곧바로 우산과 우비를 챙기고 준비를 마무리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거센 비도 아이들의 의지를 막을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로비에 모여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아이들은 서로의 다리와 팔에 선크림을 발라주고, 머리를 만져주며 신이 난 모습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재잘재잘 수다를 떨며 자유 시간에 어떤 간식을 사 먹고 기념품을 구경할지, 재미있는 놀이 기구는 어떤 것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진지해진 표정으로 계획을 세우고 꺄르르 웃는 아이들의 모습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답니다.
30분 정도의 이동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눈 깜짝할 새 도착한 레고랜드에서 아이들은 단체사진을 먼저 찍었습니다. 오늘 깜짝 이벤트로 진행되는 “베스트 포토 콘테스트” 때문입니다. 조 별로 레고랜드에서 가장 멋진 사진을 찍은 2팀에게 무더위를 날려줄 아이스크림 시상이 이루어집니다. 그동안 사진을 찍을 때면 브이 포즈가 기본이었던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과제였지만, 꼭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던 건지 머리를 맞대고 창의적인 포즈와 구도를 구상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요즘 우리 G07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 포즈와 노래를 부르며 각종 거대한 레고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해리포터의 유명한 캐릭터들을 구현해놓은 레고 캐릭터와 놀이 기구들에 아이들의 감탄이 터져 나왔습니다. 입구의 스테이지를 지나 메인 스트리트로 들어가면서, 아이들의 기분과 함성도 비례하여 커지는 듯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것은 ‘드래곤 킹덤 롤러코스터’였습니다. 용 모양으로 꾸며진 열차를 타고 가장 빠른 속도로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는 아이들의 비명과 웃음소리를 끊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앞선 순서의 사람들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소리에 겁을 먹고 타지 않겠다는 친구도, 맨 앞자리를 사수하자며 들뜬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덕분인지 대기시간도 순식간에 지나가 재미있는 놀이 기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파란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있으니, 광활하게 넓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안에서 엄청난 친밀감이 느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얼굴을 잘 모르던 친구들도 오며 가며 마주치면, 길을 묻기도 하고 타 본 놀이 기구의 후기를 공유하며 재미있는 코스 정보를 나누기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줄을 서며 만난 친구들끼리도 입구에 파는 팝콘이 맛있으니 사 먹으라며 간식을 나눠먹기도 했는데 부쩍 가까워진 애크미 친구들의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시선을 빼앗는 다양한 테마파크 속 아이들은 이른 오후에 마친 레고랜드에서의 시간에 많은 아쉬움을 느끼는 듯했습니다. 다행히 빗줄기가 점점 옅어져 점심 이후로는 비가 그치기는 했지만, 우산과 우비를 쓰고 열심히 놀아준 아이들을 위해 아쉬움을 달래줄 ‘수영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스포츠 시간 중 가장 인기가 좋았던 수영 시간을 깜짝 이벤트로 호텔 수영장에서 진행했습니다. 금세 수영복으로 환복한 아이들은 방금까지 뛰어다니며 소진된 에너지가 무색하게 신이 난 모습이었습니다. 물장구를 치며 수영을 하고, 물을 튀기며 물싸움도 한 아이들은 광대가 아플 만큼 웃으며 웃음소리로 공간을 채웠습니다.
생리 등으로 물에 들어가지 못한 친구들은 영어일기를 쓰며 자습을 했는데, 시끌벅적한 친구들을 보며 아쉬워하다가도 오늘 하루 일과를 공유하며 금세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이후 샤워를 마친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하루 종일 활동을 많이 해서인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식사량과 인기를 보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영어일기를 쓰고 단어 시험을 보는 동안에는, 이제 벌써 캠프에서의 일주일을 보낸 아이들을 위한 마지막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낯선 해외에서 혼자만의 적응기를 무사히 마쳐준 기특한 아이들을 위한 간식파티입니다. 여러 과자와 음료수를 늘어놓고, 좋아하는 남자 아이돌의 노래를 틀어주자 다시 쉴 새 없이 재잘대며 오늘 하루 동안의 재밌는 일과들을 늘어놓았습니다.
간식파티마저 성황리에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잘 준비를 합니다. 오늘 레고랜드에서 사 온 키 링과 기념품을 저마다의 잠자리, 책상에 정리해두면서도 재밌는 일들이 계속 떠오르는 모양입니다. 수다거리가 마를 날 없는 G07 아이들의 하루는 오늘도 이렇게 무탈하게 마무리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레고랜드 다녀온 액티비티 소감을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시은]
레고랜드는 오늘 처음 갔는데 재미있었다. 하은언니와 레고 모양 키 링을 커플로 맞춰서 샀다.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었는데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갈 수 있으면 가고 싶다.
[지우]
레고랜드 정말 좋았다. 비가 와서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해서 좋았다. 공연 같은 것들도 했는데 재밌고 좋았다. 오늘 각 학교에서 축제 같은 거 해서 춤추는 것도 보고 즐거웠다.
[재희]
오늘 비 오는 날이라 걱정했는데 은근 재미있어서 좋았다. 7조끼리 같이 놀이 기구를 탔는데 너무 무 무서웠지만 재밌었다. 팝콘이랑 초코쿠키가 제일 맛있었다. 정말 재미있었다.
[하은]
레고랜드를 처음 가보았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놀이 기구도 많았고, 전시 작품도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갈 수 있으면 가고 싶습니다.
[태연]
레고랜드를 가서 행복하다. 레고를 많이 사서 기쁘다. 한국에 가서 빨리 레고를 맞추고 싶다. 다음에 한 번 더 가고 싶다. 레고 구경을 많이 해서 행복했다.
[예림]
드래곤 킹덤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근데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쉬웠다. 총 쏘는 놀이 기구 같은 것도 탔는데 규칙을 잘 몰라서 점수를 많이 못 낸 게 아쉬웠다. 기념품 숍에 레고가 정말 많았는데 선물로 줄 인형을 4개 샀다. 간식도 좀 샀는데 맛있는 게 몇 개 있었다. 컵을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사지 않았다. 대신 레고 공책을 샀는데 기념품으로 적당한 것 같았다.
[다경]
비가 와서 우산 들기는 귀찮았지만 롤러코스터도 너무 재밌고 햄버거도 맛있고 스마일 감자튀김도 너무 맛있었다. 태연이가 레고를 너무 좋아해서 따라다니기엔 너무 넓었다.
[혜인]
처음 공연할 때 아는 노래가 나오고 우리 7조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행복한 기분이었다. 사진 찍는 것도 재미있었다. 처음에 탔던 롤러코스터 놀이 기구도 다 같이 타니까 무서워도 재미있었다. 그 뒤로도 동생 줄 선물도 사고 친구 선물도 샀다.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가고 싶다!
[예은]
오늘은 애크미 친구들 모두와 함께 레고랜드에 갔다. 사실 가기 전에 구름이 많이 껴있어서 걱정했다. 하지만 항상 혹시는 역시나였다. 가는 길에 비가 왔다. 그렇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댓글목록
박혜인님의 댓글
회원명: 박혜인(mot222) 작성일
하루하루 즐거움이 가득해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행복이 전해져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