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1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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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8-10 23:27 조회35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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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은, 지우, 재희, 하은, 태연, 예림, 다경, 혜인, 예은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어제의 활동적인 액티비티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 아이들이 정규 수업으로 복귀한 날입니다. 체력 소모가 커 다음 날까지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였는데 다행히 많은 친구들이 원래의 활기차고 발랄한 모습으로 돌아와 수업을 즐겁게 마쳐주었답니다.
어제의 비 소식이 오늘로 미뤄진 것이 아닌가 싶은 구름이 많이 낀 하늘의 날씨로 아침을 연 아이들은 알람이 울리기 전에도 일찍 일어나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줄지어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가며 아직 졸린 친구가 계단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독려하는 모습은 제법 어른스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아침 식사로는 식빵, 양배추 샐러드, 감자조림, 감자튀김, 어묵 국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CIP 시간에 아이들이 이전 수업들에 걸쳐 배웠던 춤과 노래를 뽐내는 발표식이 있는 날입니다. 수업 시간에 진도를 나가며 가사에 맞는 안무를 익히고 함께 합을 맞추어 보았던 노래를 크게 틀고 인솔교사 선생님들이 앞에서 무대를 지켜봐 주었습니다. 많은 선생님 앞에서 춤을 추려고 하니 평소보다 더 부끄러워하는 듯했지만 제법 그럴싸한 춤사위로 흥을 돋아주었습니다.
약 1주일 간 연습한 ‘it's the hard knock life’이라는 노래입니다. 공연 때에는 너무 쑥스러워서 도망을 가고 싶다고 할 정도였지만 막상 본 무대가 되니 멋있게 춤에 임해주는 아이들의 웃음 가득한 모습이 무척 귀여웠답니다. 오히려 공연이 끝나고도 흥이 남아있는지 복도에서 선생님께만 한 번 더 보여주겠다며 하이라이트 부분을 다시 선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초반의 방학 전보다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투덜댔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졌을 만큼 완벽하게 정규 수업 일정에 적응했습니다. 특히 말을 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던 원어민 수업도 너무 재미있게 보내며 선생님과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특히 DHILLION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어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다녀온 일에 대해 발표하는 스피킹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 G07 아이들이 가장 많은 내용을 술술 막힘없이 발표했다고 합니다. 영어일기를 쓰며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할 적절한 단어를 떠올리고 찾는 습관이 제법 익숙해진 덕분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1시간 이상 걸렸던 영어 일기를 이제는 뚝딱 써 내려갈 정도로 하루의 일과에 대해 복기해 보며 적절한 단어와 시제를 떠올리는 일에 능해진 모습입니다.
한편 선생님들의 디스코 나이트 무대에 대한 인기도 아직 식지 않은 듯합니다. 남자 인솔교사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틱톡의 유행 춤을 춰주셨었는데, 쉬는 시간이면 이를 따라 하는 친구들이 무척 많습니다. 아이들은 요즘 캠프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장기자랑 무대에 대한 관심으로 뜨거운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의 춤추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선물해 주기도 합니다.
우리 G07 친구들 역시 어떤 무대를 꾸밀지 토론이 한창입니다. 오늘은 아이패드를 빌려 모두가 함께 영상을 찾아보며 난이도가 어떤지, 신이 날 것 같은지, 너무 비슷한 무대가 많지는 않을지 옹기종기 논의를 하며 노래를 결정합니다. 결론적으로 9명 중 5명의 투표를 받은 ‘트와이스의 Yes or yes’로 곡이 결정되었습니다. 영상을 찾아보며 아이들은 유튜브 로고를 본 지가 벌써 2주가 넘었다며 새로운 소식들을 궁금해합니다. 한국에서 10시간씩 핸드폰을 하기도 했다는 친구들에 말에 캠프에서의 시간이 핸드폰도 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이 신기하다고 하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친구들이 모두 단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많이 놀랐습니다. 평소 단어 외우기를 무척 어려워하는 친구들까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아이들의 암기 실력과 열정에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입니다. 아이들이 이곳에서의 인연과 공부에 대한 열의도 길러갈 수 있게 되어 너무나 뿌듯하고 대견스러운 마음입니다.
저녁식사까지 맛있게 마치고, 단어 시험도, 영어 일기도 평소와 다름없이 척척 잘 마친 아이들은 자기 전까지 순서에 맞추어 샤워를 하고 방에 모여 수다를 떱니다. 오늘은 생일인 친구 덕에 과자를 조금 나누어 먹었는데 간식의 맛에 너무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아이들의 기특하고 대견한 모습들에 내일은 시간 여유를 조금 내어 간식 파티를 또 진행해 주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벌써 캠프의 3주 차마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캠프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CIP 발표 무대를 한 소감을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시은]
오늘은 저번 주부터 CIP 시간에 연습한 노래에 춤을 추었습니다. 스포츠 시간 때 자습을 한 친구들이랑 선생님이 오셔서 구경하셨습니다. 연습을 많이 못 해서 오른발을 차는 동작에서 왼발을 차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우리가 춤을 다 추고 민서쌤이랑 소연쌤이 우리가 배운 춤을 이첼 쌤한테 배우고 가운데에서 추셨습니다. 한국 K-POP 노래를 틀어주셔서 재미있게 듣고 CIP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지우]
노래는 정말 어려웠다. 처음에는 느렸는데 갈수록 노래 박자가 빨라져서 어려웠다. 춤은 쾅쾅 뛰는 게 힘들었지만 완성작을 보니 뿌듯했다. 노래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거 같은 익숙한 노래여서 박자는 대충 알고 있었다. 노래 가운데에 액션이 많이 없어서 조금 허술한 거 같긴 했었다.
[재희]
저번 수업에 아파서 빠졌더니 춤을 잘 모르겠는데 자리가 맨 앞에 서게 되어서 당황했다. 옆에 희윤이를 열심히 보면서 췄다.. 그리고 혜인이 언니와 자리를 바꿔서 뒤에서 춰서 좋았다. 쌤들이 보면서 영상을 찍으셨는데 많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JAY 쌤한테 어떤 남자애가 다른 춤을 춰줬는데 너무 웃겼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뮤직비디오도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하은]
춤을 배웠습니다. 춤을 못 추는데 선생님이 잘 알려주셔서 천천히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춤추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엔 하기 싫었었는데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도 주셔서 좋았습니다.
[태연]
CIP 시간에 노래와 춤을 췄다.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거 같다. 쌤들도 같이 춰서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연습을 열심히 해서 춤을 춰야겠다고 생각했다.
[예림]
오늘 ‘it's the hard knock life’라는 노래와 춤을 췄다. 일단 좀 창피했다. 춤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왼쪽 오른쪽 방향이 확실하지 않아서 헷갈렸다. 선생님들만 본 게 아니라 친구들도 몇 명 봐서 더 그랬다. 노래는 음이 정말 높은 거 같았다. 부르는 속도도 꽤 빠른 영어라 조금 절었다. 정리하자면 춤은 쉽고 노래는 어려웠다. 춤 연습 시간은 길었는데 노래 연습 시간이 조금 짧았던 거 같다. 그래도 좋았다.
[다경]
CIP 시간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연습은 그냥 보통으로 해서 걱정이 됐었다. 선생님들 앞에서 춤을 추게 된다는 사실을 화요일에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 선생님들 앞에서 춤을 춘다고 해서 좀 놀랐다. 재밌었고 약간은 창피하기도 했다. 춤을 다는 못 외워서 앞에 친구들 보고 따라서 췄다. 재밌었다.
[혜인]
처음에 노래가 흘러나오고 선생님이 앞에서 춤을 추고 내가 할 생각에 미래가 막막했다. 노래 제목은 ‘it's the hard knock life’였는데 노래가 굉장히 중독성도 있고 춤도 웃겼다. 하지만 정말 너무 웃겼다 ㅋㅋㅋ 그리고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재미있었다. 선생님 앞에서 하니까 정말 창피했다.
[예은]
오늘 CIP 시간에 배운 춤을 발표했다. 저번 시간부터 배웠지만 오늘 처음으로 선생님들 앞에서 춤을 췄다. 선생님들이 동영상을 찍고 계셨는데 매우 부끄러워서 어디든지 숨고 싶었다. 그리고 쌤들이 따라서 춤을 춰주시는 것도 봤다. 정말 춤추는 게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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