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1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5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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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8-11 00:35 조회34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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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05 강수영, 김태희, 나유진, 박재인, 손영서, 심소운, 유윤서, 이솔비, 조아윤, 조은영, 최서연, 홍채희 담당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에서는 맑은 날씨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7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갔습니다. 이제 제가 데리고 내려가지 않아도 아이들끼리 식당으로 잘 내려와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아이들은 통유리창 앞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경치가 예쁘니까 그곳에 앉아서 먹으라고 했던 그 말 하나로 아이들이 계속 그곳에 앉는 걸 보니 제가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에게 말할 때는 한 번 더 생각하고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반찬 투정을 하긴 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하며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그래도 끼니를 거르지 않고 아이들이 잘 먹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골고루 먹진 않아도 본인 입맛에 맞는 반찬을 골라 잘 먹는 모습입니다.
오늘 수업은 보통 정규 수업 시간표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보다는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아이들이 시간에 맞춰 스스로 수업하는 교실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수업을 하다 보니 피곤해 하기도 하지만 수업에 들어가 보면 자는 친구 한 명 없이 다들 펜을 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서 기특할 뿐입니다. 이제 캠프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지 아이들은 계속해서 조금만 더 버티자고 얘기하면서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수업 도중에 힘들면 저를 찾아와 쉬고 싶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럴 때는 30분씩 휴식했다가 다시 수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만 휴식할 수 있도록 하니 아이들이 약속도 잘 지키고 딱 30분이 되면 혼자서 다시 수업하는 곳으로 잘 찾아가고 있어 조금씩 아이들의 컨디션을 봐주면서 수업을 듣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어 일기를 쓰고, CIP 시간에는 선생님들 앞에서 뮤지컬 노래 공연을 했습니다. 노래 부르며 춤을 추는데 아이들이 부끄러운지 쭈뼛쭈뼛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신나게 참여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몇 명 친구들은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표정이 어두워지기도 했지만 공연이 끝나고는 친구들과 장난치며 다시 밝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특히 영어 단어 시험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캠프 마지막 날인 수료식 때 장기자랑을 하는데 그때 할 장기자랑 연습 시간을 달라고 해서 빨리 단어 시험이 끝나면 연습 시간을 주겠다고 하니 아이들이 집중해서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30분 만에 단어 시험을 끝내고 아이들은 장기자랑 때 할 노래를 정하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춤추는 걸 싫어하는 친구들은 안 해도 된다고 얘기해 주고 먼저 숙소에 들어가 잘 준비를 하게 했습니다. 다들 즐겁게 장기자랑 연습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냐고 물었더니 아이들은 하루의 시간은 늦게 가는데 하루하루가 금방 지난 간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10일 남았다며 또다시 조금만 더 버티자고 이야기를 하며 잘 준비를 하러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10시 30분쯤 잠에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아이들과의 시간이 너무나 짧게만 느껴져 아쉬운데 여전히 아이들은 빨리 한국으로 가고 싶어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하루 온종일 함께 보내며 아이들의 웃는 표정을 보니 아쉬움보다는 기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마지막 날에 가기 아쉽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별 코멘트>
#강수영
오늘은 수영이 친오빠 생일이라 그런가 평소보다 더 씩씩하게 하루를 보낸 것 같았습니다. 희수가 생일 파티를 한 후 수영이한테 간식을 나눠주겠다며 찾아온 것을 보고 희수와 수영이 사이가 참 좋은 것 같았습니다. 희수가 수영이를 잘 챙기는 모습입니다. 다른 아이들보다도 더 밝게 잘 지냈던 이유가 오빠와 함께 와서 그랬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태희
오늘도 태희는 무엇이든 야무지게 잘 해내는 모습입니다. 태희와의 대화 속에서 나오는 성숙함 때문에 태희에게 인생 2회차인지 물어보면서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티를 안 내는 건지 늘 밝은 모습만 보여줘서 걱정되는 마음에 상담을 해보니 태희는 다 좋다고 얘기를 해줬습니다. 혹시나 태희의 성숙함에 제가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 걱정이 되다가도 씩씩한 태희를 보면 안심이 됩니다.
#나유진
오전 수업 시간에 유진이가 피곤해 해서 한 교시를 빼고 숙소에 가서 쉬게 했습니다. 유진이의 하루 패턴을 보면 오전에 많이 피곤해 하고 점심 식사 이후부터 다시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평소보다도 더 피곤해 하길래 어제 잘 잤는지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유진이가 지금 캠프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크게 걱정하시진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밤 11시면 곯아떨어지는 유진이었기 때문에 잠을 못 잔 것보다도 아마 꽉 찬 스케줄에 피곤함이 많이 쌓였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재인
재인이는 아픈 곳 없이 캠프 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수업하는 교실마다 말똥한 눈빛으로 수업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도 장난도 잘 치고 딱히 힘들어하는 것 없이 씩씩한 모습으로 있어서 걱정할 거리가 없는 재인입니다. 오늘 장기자랑 연습 시간 때도 친구들과 웃으며 열심히 연습하는 재인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손영서
오늘 영서는 CIP 시간에 표정이 안 좋았습니다.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춤추는 것이 싫어서 표정이 안 좋았다고 합니다. 원래 사진 찍으면 늘 브이를 해주던 영서였는데 오늘은 묵묵히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CIP 시간이 끝나고 저녁 식사 한 후에는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그 이후 영어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친구들과도 웃으며 잘 놀고 있었습니다. 영서는 저를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하는지 제가 물어보기 전까지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은 안 하는 편입니다.
#심소운
소운이도 CIP 시간에 춤출 때 표정이 안 좋았습니다. 소운이 역시 춤을 추는 게 싫다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다행히 뮤지컬 노래 공연이 끝나고 나서 소운이의 표정은 다시 밝아졌습니다. 다른 반 친구들과도 같이 장난치며 웃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소운이는 방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데 수업을 같이 듣는 다른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입니다.
#유윤서
윤서는 오늘 오전에는 기분이 다운되어 있었는데 점심시간 이후 기분이 몹시 좋아 보였습니다. 아픈 곳 없이 수업도 다 듣고 단어 시험도 열심히 공부하고 CIP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떤 질문을 하든 뭐든 좋다고 말해주는 윤서를 보면서 매사에 긍정적인 편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서가 오늘 저에게 상담을 왔는데 먼저 다가와서 이것저것 얘기해 주는 윤서를 보니 이제 저에게 의지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이솔비
솔비도 처음에 봤을 때에 비해 제법 씩씩한 모습입니다. 우체통을 읽으면 눈시울이 붉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덤덤한 표정으로 잘 읽는 솔비였습니다.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수업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비가 한국에서 라면을 많이 챙겨왔다고 하여 먹고 싶을 때 언제든지 선생님한테 얘기하고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조아윤
아윤이는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아서 척척척 잘하고 있습니다. 수업도 빠지지 않고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평소에 무표정이라 기분이 안 좋은 건 줄 알고 걱정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잘 웃는 편입니다. 아윤이와 함께 지내다 보니까 아윤이의 웃는 포인트를 알 수 있게 되었고 웃는 모습이 보이면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그리고 아윤이가 춤추는 게 싫다고 하여 장기자랑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조은영
은영이는 수료식 때 할 장기자랑을 할 생각에 한껏 들떠 있습니다. 단어 시험을 보고 춤 연습할 시간을 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더니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단어를 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에 은영이가 캠프에 적응하는 걸 힘들어하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걱정이 컸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어제부터 은영이는 캠프 완전 적응 모드로 지내고 있습니다. 은영이한테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울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이제 10일 남아서 괜찮다며 씩씩하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최서연
서연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초코송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연이도 초코송이라는 별명을 좋아하는지 초코송이라고 부르면 까르륵 하고 웃습니다. 서연이도 정말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체통 편지를 보면서 울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너무나 덤덤하게 잘 읽는 서연이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홍채희
채희는 기분이 좋을 때마다 춤을 추고 있습니다. 채희 기분이 좋은지 확인할 때 춤을 추고 있는지 확인하곤 합니다. 오늘은 CIP 시간 덕분에 춤추는 채희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정말 잘 췄습니다. 그리고 채희는 울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인 것 같습니다. 울고 난 후에 다시 에너지를 찾고 기분이 좋아지는 편인 것 같습니다. 채희가 저에게 말만 해도 기분이 풀려서 말하는 거라며 얘기해 주는 채희를 보니 채희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댓글목록
최서연님의 댓글
회원명: 최서연(joungle77) 작성일
초코송이 홧팅!!!
선생님 오늘하루도 좌~알~ 부탁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서연이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유진님의 댓글
회원명: 나유진(c2008699) 작성일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기재해 주셔서 걱정을 덜 하게 됩니다. 아이컨디션에 맞춰서 세심하게 케어해주셔서..감사합니다. 선생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유진이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머님~ 유진이가 편안하게 캠프 생활 할 수 있도록 더 신경쓰겠습니다^^
홍채희님의 댓글
회원명: 홍채희(lyh7233) 작성일
제가 몰라봤던 채희의 다른면을 알아봐 주시고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문에 저희 아이에 대해 조금더 알게된거 같아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채희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감사합니다 채희 어머님~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어머님이 계셔서 더 힘이납니다^^
채희가 남은 기간 잘 지낼 수 있도록 옆에서 더욱 더 신경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