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1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1 인솔교사 박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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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11 01:34 조회34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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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유, 우현, 찬율, 하륜, 유준, 지구, 종윤, 현준, 창빈, (이)서준, 민성, (김)서준 담당 G01 인솔교사 박지원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아침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비가 많이 내려 액티비티 활동이 가능할까 많은 걱정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아이들이 제 방문 앞에서 “선생님 오늘 비 많이 오는데 동물원 갈 수 있는 거에요?!”를 외치며 기대감이 가득한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이들의 기대를 져버리고 싶지 않아 비가 오지 않도록 다같이 기도를 해보자며 화창한 날씨가 찾아오길 바랬습니다.
아이들의 기도가 받아들였는지 예측 할 수 없던 날씨의 먹구름에서 햇빛이 밝게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창문을 본 후 아이들에게 좋은 소식을 말해주고자 복도로 나갔는데 아이들이 제 방으로 신나게 찾아와 행복한 웃음을 보이며 햇빛이 보인다고 제게 큰 소리로 얘기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기대하는 싱가포르 동물원에서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라며 아침식사를 먹으러 모였습니다.
다들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은 후 9시 30분 출발 전까지 동물원을 가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복도에 줄을 맞춰 있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제가 “얘들아, 모이자!”, “얼른 나와라!” 말하지 않아도 줄을 맞춰 서있는 아이들을 보며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간동안 많이 적응하고 발전한 것 같아 다들 너무 사랑스럽고 이뻤습니다. 아이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면서 버스가 오기 전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버스에서도 ‘동물원에는 몇 마리의 동물이 사는지, 몇 종류의 동물 개체수가 있는지, 동물원의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인 질문이 많아서 서둘러 웹서핑을 통해 급하게 대답했는데 아이들이 선생님은 모든 것을 다 알거라는 생각을 가졌는지 “제게 선생님 모르시는 거에요?”라고 말하는데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구체적인 대답을 들어서 좋았는지 서로 동물원에 도착할 때까지 어떤 동물을 제일 좋아하는지, 빨리 가서 사고 싶은 기념품이 무엇인지 즐겁게 얘기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버스를 통해 싱가포르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기다림의 지루함이 있었을 수도 있었는데 제 말을 따라서 입국을 잘 마친 아이들이 기특하게 느껴져 버스로 탑승하는데 고생했다며 칭찬을 하니 아이들도 싱글벙글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입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동물원에 내린 아이들은 동물원 푸드코트에서 다같이 KFC 버거,치킨 세트를 먹으며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햄버거와 치킨, 감자튀김을 맛있게 먹은 뒤 얼른 동물원 안으로 들어가자고 저를 재촉했습니다. 저번에 자유시간을 줬을 때 재밌고 즐거운 기억이 있었는지 오늘은 동물원에서 언제 자유시간을 주냐고 여러 번 질문하였습니다. 어디서 모이는지, 언제 모이는지 재차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집결 장소, 시간을 확실히 인지시켰습니다. 넓은 동물원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 아이들과 다함께 동물원 한바퀴를 돌 수 있는 트램 탑승하여 아이들에게 동물원의 전반적인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어떻게 출구로 나가는지 아이들 모두 확실히 인지한 뒤 트램에 내려 몇가지 종류의 동물들을 보며 저와 함께 시간 보낸 아이들은 조를 나누어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시간을 가지는 동안도 저 역시 동물원을 돌며 아이들이 만날 때마다 집결 장소, 시간을 물어보고 어떤 동물을 보고 기억이 남았는지 즐겁게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더운 날씨임에도 동물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동물을 구경하고 맛있는 것을 먹는게 즐거웠는지 저를 만날 때마다 “동물원에서 밤 늦게까지 놀면 안돼요?”, “원숭이가 나무를 타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요!” 등 좋은 반응이 많아 두 번째 액티비티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고 있다고 느끼며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집결 시간이 다가오자 하나 둘 모인 아이들의 손에는 많은 기념품들이 있었습니다. 기념품의 ‘가격이 비싸다.’, ‘싱가폴 달러는 왜이리 비싼거냐.’ 물어보면서도 두 손 가득히 들려있는 기념품들을 보며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모자, 팔찌, 키링뿐만 아니라 우산, 인형 등 다양한 기념품을 샀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아이들이 구매한 기념품을 자랑하며 밝은 미소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즐겁고 행복했던 싱가포르 동물원 액티비티를 마친 후 버스에 타자마자 쿨쿨 잠든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아이들 모두 호텔 입구에 도착할 때까지 깨워주지 않으면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호텔로 돌아 온 아이들은 저녁 식사시간 전까지 땀이 난 몸을 개운하게 샤워한 뒤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배가 고팠는지 밥과 반찬을 가득 담고 먹었으며 더 달라는 아이들도 있어 “맛있게 많이 먹고 또 와!”라고 답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부모님과의 통화시간이 찾아왔습니다. 12명의 아이들이 통화를 해야했기에 오랜 시간동안 기다릴 수 있는 아이들이 있어 맛있는 과자 파티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자를 맛있게 먹으며 떠들고 있던 아이들이 부모님과 통화를 시작하자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을 많이 보였습니다. 제가 괜찮다며 달래봐도 한 번 터져 나온 눈물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지만 통화를 마친 친구들, 아직 하지 않은 친구들이 많이 토닥여주고 격려하며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부모님과 통화를 마친 아이들 대부분이 눈물을 많이 흘렸지만 부모님 목소리를 듣고 많은 얘기를 나눈 만큼 홀가분한 분위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화를 잘 마친 후 다들 즐겁게 영화를 보고 과자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들 부모님과의 전화가 좋았는지 오늘은 한명도 부모님이 보고싶다며 운 아이들이 없이 다들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개별 코멘트는 학부모님 과의 전화통화로 대체됩니다.
p.s 오늘 부모님과 전화하며 많이 울던 우리 아이들. 저 역시 아이들이 울면 많이 슬프고 속상해. 1년에 한 두번 울던 선생님이 너희들이 부모님이 보고싶다고 눈물을 펑펑 쏟거나 내게 안겨 진정되는 모습을 볼 때 눈물이 그렁그렁하기도 하네. 특히, 단어를 잘 못 외우는 부담감에 스트레스 받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때 과거 학업 스트레스로 힘들었던 내 모습이 떠올라 특히나 더 눈물이 맺히고 슬픈 생각이 하루종일 머리 속에 맴돌아. 12명이라 일일이 많은 신경 못 써줘서 미안한 마음이 큰데 모두 선생님 잘 따라주고 말썽도 안부리는 모습 보면 참 고마워. 내일 정규수업이라 힘들 수 있겠지만 다들 파이팅하고 즐겁게 수업 듣자! 선생님이 G01 친구들 많이 아껴~!
댓글목록
손찬율님의 댓글
회원명: 손찬율(kj100480) 작성일
ㅜ선생님 말씀에 저두 지금 눈물이 나네요.
선생님 아이들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 감사합니다~
G1친구들 힘내!!!!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test_24w) 작성일
안녕하세요 찬율이 학부모님. 찬율이 인솔교사 박지원입니다!
어제 부모님과 통화 후 찬율이 표정도 많이 밝아지고 밝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보고싶지만 어제 통화하니 괜찮다는 찬율이를 토닥여주면서 안아줬습니다.
찬율이가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우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우현(nereid2) 작성일
아이들 아껴주시는 선생님 진심이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우리반 친구들 모두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test_24w) 작성일
안녕하세요 우현이 학부모님. 우현이 인솔교사 박지원입니다!
어린 나이지만 우현이 적응 너무 잘하고 있어서 칭찬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우현이 즐겁게 캠프 생활하고 우리 G01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도 친하게 지내서 보기가 좋습니다. 항상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