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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6]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 윤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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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2-07 17:01 조회6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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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 윤진희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아이들 숙소에 비가 지붕을 연신 두들기고 있었습니다. 시차 적응을 한창 하고 있는 아이들은 새벽 4시쯤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기도 하고, 일찍 잠들어 푹 숙면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비행기에서 막 내렸을 때보다는 다들 에너지를 충전하고 기운 차 보여 안심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어제 녁부터 축구 중계를 보기 위해 일찍 깨워달라며 잠에 들었다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거실 소파에 자리 잡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습니다.

 

축구 경기를 보며 이런저런 리액션을 아낌없이 보여주던 아이들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밝게 웃으며 식탁에 둘러앉았습니다. 아침 식사로는 잘 구운 베이컨, 시리얼, 계란프라이와 빵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습니다. 오늘은 대학 중 가장 먼저 USC 투어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학교로 출발하기 전 남자 숙소 거실에 다 같이 모여 한 명씩 자신에 대해 소개하며 앞으로 2주간 같이할 친구들에 대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기류도 흘렀지만, 공통된 관심사를 발견하면 폭풍 질문 세례를 하기도 하고, 서로 가벼운 농담도 던지며 어느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거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전보다 더욱 부드러워진 분위기 속에서 학교 투어를 위해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소시지야채볶음밥에 케첩을 곁들여 야무지게 먹은 아이들은 드디어 첫 서부 대학 투어에 나섰습니다. USC 학교의 수많은 출입문 중 하나에 도착한 뒤 바로 입학처 건물로 향해 캠퍼스 투어의 가장 첫 순서인 학교 소개와 입학 관련 프레젠테이션 안내 시간을 가졌습니다. 외국인만을 위한 캠퍼스 투어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들릴 수 있는 영어 발화 속도에도, 아이들은 기특하게도 팜플렛을 하나씩 손에 들고 집중해서 설명을 들으려 애썼습니다.

 

입학 관련 안내까지 종료된 뒤, 아이들은 두 조로 나뉘어 캠퍼스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본격적인 투어 시작 전 재학생인 캠퍼스 투어 가이드부터 한 명씩 간단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줍어하면서도 이름을 말하고 한국에서 왔다고 소개한 아이들은 빗방울을 뚫고 학교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영화 관련 전공으로 유명한 USC답게 스튜디오 외관과 스티븐 스필버그 빌딩같이 유명 영화인의 이름을 딴 건물들을 지나 중앙 도서관 안까지 들어가 보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투어를 마친 뒤에는 학교 북스토어로 가 다양한 학교 굿즈 상품을 구경했습니다.

 

어제 월마트 쇼핑이 즐거웠던 아이들을 위해 미국의 유명한 다이소 같은 매장인 달러트리가 다음 행선지로 결정되었습니다. 빗속을 열심히 걸으며 설명을 들었던 아이들은 잠시 이동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달러트리에 도착해 과자, 초콜릿, 젤리, 음료수 등 다양한 먹거리들을 고민하기도 하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미리 고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각자 원하는 상품을 고른 아이들은 집합 시간에 맞추기 위해 바로 계산대로 향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저녁 식사 전까지 빨래도 하고, 일기도 쓰는 개인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의 저녁 식사 메뉴로는 닭갈비와 쌈 채소, 김치전이 준비되었습니다. 메뉴 고루고루 잘 먹어 리필까지 해 먹는 아이들의 모습에 오늘 투어에 얼만큼 에너지를 쏟았었는지 보여 너무나 기특하게 느껴졌습니다. 배불리 먹은 뒤에는 아이들끼리 모여 웃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서 내일 예정된 일정을 위해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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